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논산여행

강경에 가서 만난 문학의 흔적 청년작가라고 불리는 박범신이라는 작가의 작품이 바로 소금인데요. 소금의 배경이 되는 곳이 강경에 있더군요. 가끔 가서 옥마산이라는 곳을 올라가보았지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소금의 배경이 되는 집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강경의 옥녀봉은 강경의 매력을 바로 볼 수 있는 장소죠. 올라가는 길은 그렇게 가파르지 않으면서도 어느쪽으로 올라가느냐에 따라 다른 광경을 연출합니다. 천천히 걸어서 올라가봅니다. 날이 엄청 풀려서 그런지 조금만 걸어 올라가는데 땀이 나는 것 같네요. 강경하면 젓갈이죠. 젓갈하면 소금이 중요하고 그 소금이 박범신 소설의 제목입니다. 박범신 소설의 소금은 아버지의 희생으로 인해 시인이 되었던 나와 가족과의 삶을 그리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아버지이기 이전에 한 사람이었음을 잘 그려냈던 것으로 .. 더보기
충남교육의 산역사 강경중앙초등학교 강경이 조그마한 지역같아 보이지만 서해에서 가장 먼저 들어오는 곳인데다가 일본이 강점기때 활용을 많이 했던 지역이라서 그런지 근대건축물이 많은 곳입니다. 강경에 젓갈을 사려고 들렸다가 강경 중앙초등학교를 나온 지인이 있어서 잠깐 들러보았습니다. 1905년에 개교한 이곳은 졸업기수로는 충남에서 가장 오래되었다고 합니다. 강경중앙초등학교는 1905년에 설립된 사립 보명학교가 그 전신으로 주민 공유의 사정(射亭 : 활터에 새운 정자)을 가교실로 하였다가 윤경중(尹敬重)이 기부한 신축 가옥으로 옮겨, 1907년 4월 1일 공립 강경보통학교(公立江鏡普通學校)로 인가를 받게 된 곳이라고 합니다. 저도 초등학교의 교육목표가 가물가물한데요. 강경중앙초등학교에 와서 교육방침을 읽어보네요. 이곳은 ‘기본예절을 알고, 바르.. 더보기
논산에 최초로 세워진 은진향교의 겨울 우리나라에 있는 대부분의 향교들은 조선시대에 세워져 그 명맥이 이어져 오고 있는데요. 일부는 고려시대에 세워진 곳도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세워진 향교들은 그 역사를 자랑하는 것이 특징이기도 합니다. 오래된 향교에서 만나는 고즈넉한 멋뿐만이 아니라 평생을 배워야 한다는 옛정신을 만날 수 있기도 하죠. 은진향교는 지역명이 은진면에 있는데요. 정확한 주소는 충남 논산시 은진면 교촌리 19입니다. 한참 혼란하던 시기인 고려 우왕때인 1380년에 건립되어 오늘날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교촌리가 아닌 용산리에 세워졌다가 1642년 (인조 20)에 현재의 위치로 이건되어 1900년대에 여러번 중수하여 지금까지 내려오고 있습니다. 논산에는 다른 향교들도 있는데요. 그 중에서 역사가 가장 오래된 곳이어서 그런지.. 더보기
논산의 한지를 사랑하는 한지부조공예 명인 제1호 논산에서 거주하면서 충남문화재단 소속 예술강사로 활동하시는 김현숙씨는 대한민국 한지부조공예 명인 제1호인데요. 많은 활동도 하지만 한지로 새로운 문화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가지신 분입니다. 논산시내에 볼일이 있어서 갔다가 그분을 만나 한지 작품세계를 살짝 엿보고 올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가끔 교육도 하지만 너무 바빠서 요즘에는 공예 현장체험 지정학습장이지만 많이 하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이곳은 대한민국 한지부조공예 명인으로 선정된 곳입니다. 보통은 한지로 만든 작품들은 평면이나 입체적인 작품이지만 이곳은 입체감 있는 부조를 활용하여 한지로 만든다고 합니다. 한지는 방망이질을 이겨낸 닥나무 껍질의 인고와 물속에서 정갈하게 목욕한 후 나란히 뉘이면 질긴 한 폭의 한지로 활용할 수 있는 재료입니다. 한지를 .. 더보기
얘들아, 연무도서관에서 꿈을 찾아보렴 논산 훈련소로 유명한 연무대로 가보면 많은 시설들이 군인들과 관련이 있는데요. 그곳에도 아이들을 위한 공간인 도서관이 있었습니다. 연무도서관이 이곳에 자리하게 된 것은 약 20년 전인 1997년이었습니다. 충남 논산시 연무읍 안심로 47번길 6-11에 있는 연무도서관은 일반 시민뿐만이 아니라 군인들을 위한 좋은 자료 제공과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곳으로 지금 자리매김하고 있는 곳이라고 해요. 이 일대에서 연무도서관은 규모가 가장 큰 곳이기도 하죠.마을 도서관보다는 크고 일반 군도서관의 규모보다는 작지만 알찬 곳입니다. 연무도서관에서는 이달 말부터 다음달 초인 8월 4일까지 "얘들아, 무엇이 되고 싶니?"라는 주제로 여름 독서 캠프를 연다고 하니 자식을 두고 있는 부모님들의 많은 관심을 바랍니다. 아빠는 혹.. 더보기
논산의 교육을 담당했던 노성향교 직접 찾아본 노성향교는 정말 교육기관이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큰 곳이더군요. 조선의 개국과 동시에 만들어졌다고 과언이 아닐만큼 일찍이 노성면에 자리한 노성향교는 1398년 (태조7)에 창건되었다고 하네요. 그 뒤에는 한국전쟁 이후인 1967년과 1975년에 중수하였다는 기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노성향교에는 대성전·명륜당·동재(東齋)·수직사(守直舍)·삼문(三門) 남아 있습니다. 제사를 지내는 성전에는 5성(五聖), 송조2현(宋朝二賢), 우리나라 18현(十八賢)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고 합니다. 명륜당의 위세가 당당하네요. 태극기가 명륜당 우측에 걸려 있는 것이 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네요. 옛날에는 국가에서 토지와 전적·노비 등을 지급받아 가르쳤지만 이후에는 지급하지 않으니 교육이 이루어지지 않고 당연.. 더보기
아무나 오시게나 논산명재고택 저도 집에 있을때는 현관문을 꼭 닫고 있는편인데요. 가장 큰 이유중에 하나는 불청객이 찾아오는 것이 싫어서이기도 합니다. 단독주택들 대부분 보면 대문이 꼭 닫혀있는 경우가 더 많죠. 도둑들 때문만은 아닐겁니다. 이웃과의 소통이 부족한 것이 우리들이니까요. 안동 하회마을을 아주 오래전에 가본적이 있는데 그곳도 대부분 문이 굳게 닫혀있을 뿐만이 아니라 담장이 너무 높아서 안을 보기가 힘든 기억이 있습니다. 그런데 논산시 노성면에 있는 명재고택이라는 곳은 담장도 없고 대문도 없고 그 흔한 목책 하나도 없더라구요. 자신은 가릴것이 없다는 그런 의미인가요. 논산명재고택 옆에는 이렇게 작은 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얼마나 많은 장서가 있을까 혹은 옛날 책이 있을까라는 기대를 가지고 들어가보았습니다. 안에는 마침.. 더보기
공자의 상을 만날 수 있는 노성궐리사 궐리사는 공자가 살던 노나라의 궐리촌에서 유래한 명칭이라고 하는데요. 지나가다가 향교인지 알았는데 조금 독특한 이름이라 무엇인가 살펴보았습니다. 궐리사는 이곳 논산 노성과 화성 두 곳만 남아 있다고 합니다. 1687년 (숙종13년)에 송시열이 건립을 추진하였는데 완성한 것은 송시열 제자들이 노성 이구산에 1716년에 완성했다고 하네요. 홍살문인지 알기 힘들정도로 그냥 나무색깔만 남아 있는 상태이네요. 권리사당은 우측에 있구요. 정면에는 이곳을 관리하는 그런 분들이 살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이곳에는 공징노(孔徵魯)·공은중(孔恩中) 등이 공부자유상(孔夫子遺像) 일체(一體)를 얻어 와 봉안하고 1791년(정조 15)에는 송조오현(宋朝五賢)의 영상을 봉안하였다고 합니다. 조금 독특한 탑이 하나 세워져 있어서 .. 더보기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