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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여름의 힐링하며 머물수 있는 여행지 칠곡의 동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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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여행이라고 하면 사람들은 옛날 이야기라고 생각하는데요. 역사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은 선비들이 머물기에 좋은 곳이었습니다. 머물기에도 좋고 둘러보기에도 좋은 곳이 오히려 옛 고택들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칠곡의 동산재는 입구에서 들어가면 귀암공 이원정신도비가 자리하고 있으며 경암재를 지나면 낙촌정과 소암재를 볼 수 있는데요.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혼자방문하기에도 좋은 칠곡의 동산재라는 곳은 칠곡에 입향하여 정착한 광주이씨의 3대 재사 3동이 있는 곳으로 광주이씨 석전문중의 대표 묘실입니다. 

낙촌 이도장의 선행을 기리기 위한 낙촌정, 그의 아들을 기리기 위한 경암재, 이원정의 아들 이담명의 별사 봉향을 위해 지은 소암재와 묘실이 자리하고 있는 곳입니다. 

입구에는 홍살문 아래에 입구로 들어가는 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묘실로 한 지역에 3대를 위한 묘실이 일곽을 이룬 경우가 드문 곳으로 마치 정원과 고택이 함께 어우러져 마을과 같은 곳입니다. 

에너지가 넘치는 계절인 여름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독서는 나뿐 아니라 나를 둘러싼 세계를 변화시키는 매력이 있습니다. 저도 그래서 자주 독서를 하려고 노력을 하는 편입니다.  

칠곡이라는 지역은 경북에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를 많이 품은 곳입니다. 

이원정은 1673년(현종 14) 도승지에 오르고, 1677년(숙종 3)에 대사간·형조판서를 지낸 사람입니다. 1678년(숙종 4)에 영남에 대동법(大同法)을 시행할 때 오로지 그 일을 맡아서 늦추고 팽팽하게 함을 조절하니 백성들이 대동법을 지키면서 덕(德)을 기렸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원정(李元禎)의 호가 "귀암(歸巖)"이라 경모(景慕)한다는 뜻에서 경암재(景巖齋)라 한 것입니다. 

이제 연꽃이 피는 계절이라 전국의 어느곳을 가더라도 자연스럽게 피어난 연꽃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동산재 앞에는 가운데 둥근 섬을 둔 연지(蓮池)가 선비사상을 나타내는 천원지방(天圓地方)의 모형을 하고 있고, 연못 우측에는 관리사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병자호란 때 사관(史官)으로서 어가를 따랐으며 또한 치욕적인 강화체결(講和締結) 때 청나라에서 척화 주장자(斥和主張者)의 명단을 요구하자 척화 주장자로 이름이 드러난 삼학사(三學士)의 이름만 쓰고 붓을 놓으며 “적(敵)의 요구는 사람 수를 정한 바 없는데 우리 스스로 많은 사람을 올려 희생을 늘릴 필요가 없다.”고 하여 많은 인명을 구한 사람이 이도장이라고 합니다.  

무실문(懋實門)이라 쓰인 대문을 열면 정면에 낙촌정, 우측에 경암재, 좌측에 소암재를 보면서 돌아보면 됩니다. 

이곳에 모셔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돌아봐도 좋지만 그냥 여행지이며 살아가는 곳이라는 생각을 하면 더 마음편하게 돌아볼 수 있습니다.  

마을에 오래 살아 마을 사람들의 삶과 함께 한 나무입니다. 마을마다 느티나무, 은행나무, 소나무 등 여러 수종의 나무가 있는데요.  동산재에는 수령 350년, 나무 높이 12m, 가슴높이 둘레 1.9m인 이 돌배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모든 책이 미지의 세계를 안내하듯이 세상의 모든 여행은 생각의 세계를 열어주기도 합니다. 올해의 여름은 조금 특별하게 느껴집니다. 우리의 일상이 여행이고, 그 어행이 우리를 날마다 성숙하게 만들어주듯이 동산재를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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