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에 개통했다는 금산의 출렁다리는 주변 사람들에게 들어본 적이 있는데요. 시간을 가지고 드디어 찾아가 보았습니다. 주차공간도 넉넉한데 아직은 주변에 시설이 모두 갖추어지지는 않은 상태였습니다. 주말이면 사람들이 줄을 이어서 올라간다는 출렁다리입니다.
얼마나 안쪽으로 들어왔을 까요. 하늘을 이어주는 느낌의 출렁다리가 앞에 보입니다.
금강 상류 천혜의 아름다운 수변 경관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다리로, 58억 원이 투입돼 평균 높이 45m 무주탑 형태의 길이 275m, 폭 1.5m 규모로 지어진 월영산 출렁다리를 건너려면 우선 계단을 올라가야 합니다.
더위가 여름에 확실히 도달한 듯 그냥 땀이 막 흐르기 시작합니다. 월영산 출렁다리는 하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동절기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는데 매주 수요일이 휴무일이며 무료로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이정표처럼 보이는 것들이 있는데 좋은 말인지 미소가 지어지는 말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정도 계단을 올라가는데도 숨이 차기 시작하네요.
찌는듯한 더위에 땀이 비 오듯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금산의 자연을 만나볼 수 있으니까 좋네요. 금산을 흘러가는 금강은 계곡을 만들고 산을 휘감아 돌아갑니다.
출렁다리의 기초 구조는 70t의 하중을 견딜 수 있는 앵커를 양쪽에 22개씩 총 44개 시공해 최대 1500명까지 동시에 통행할 수 있고,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구조안전성을 갖춘 출렁다리인데 미끄러지 않도록 바닥을 시공해두었다고 합니다.
드디어 출렁다리를 볼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습니다. 설계를 할 때는 강도는 최대치가 아닌 유동성을 가지게 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제 열심히 걸어서 건너가 보는 일만 남았습니다. 출렁다리는 생각만큼 흔들리지는 않지만 높이가 만만치가 않습니다. 땀이 흐른 만큼 목이 마르기 시작합니다. 이곳을 가실분들은 생수를 하나쯤 준비하시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출렁다리를 찾아간 사람들은 아주 안전하게 느끼면서 걸어갈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안위험한 것 같은데 위험하다고 느끼는 스릴을 줄 수 있어야 하는 것이 출렁다리의 매력입니다.
다른 곳과 달리 강화 플라스틱을 사용해서 바닥이 보이도록 만든 것이 아니라 전체적으로 바닥이 보이도록 만들어둔 것이 금산 월영산 출렁다리의 특징입니다.
금산을 흘러가는 금강이 보이는 지역의 탁 트인 시야가 앞에 펼쳐져 있습니다. 산행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올라가야 드디어 보이는 것처럼 이곳도 그만큼의 만족감을 줍니다. 이곳을 안가본 분이 계신다면 찾아가봐셔도 후회는 하지 않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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