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식당
충남 홍성군 광천읍 광천로 299번길 6-1
한우불고기 15,000
돼지불고기 12,000
생삼겹살 13,000
저는 100년 가게나 3대를 넘어서 운영하는 가게를 좋아하는데요. 오랜시간 지역의 맛을 만든다는 의미를 넘어서 지역의 맛을 간직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그래서 어떤 곳을 갈 때 꼭 오래된 음식점을 찾아가는 편입니다. 고기를 그냥 생으로 먹는 것이 좋을까요. 저는 어릴때 부모님이 사주셨던 불고기가 가장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광천 불고기로 유명한 갈산면이라는 지역은 백제시대에는 우견현이라고 불렀던 곳이라고 합니다. 광천으로 가실 분들은 기차를 이용해서 가셔도 좋습니다.
불고기는 크게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모두 양념에 재는 것인 비슷하지만 육수가 풍부하게 나오는 형태와 자글자글하게 석쇠에 굽는 방식이 있다고 합니다.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지만 두 가지다 모두 맛의 개성이 있습니다. 잠시 간이역과 같은 홍천역의 분위기를 느껴봅니다.
이곳은 생활의 달인뿐만이 아니라 백년가게 그리고 충남의 행보각게라고 합니다. 충청남도 가업승계기업을 충남행복가게라고 해서 충청남도등에서 지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음식점에서는 홍성에서 생산한 쌀을 최우선으로 사용한다고 합니다. 한밭식당의 역사는 이제 100년을 넘어서 200년까지도 잘 유지되면 좋겠네요.
소고기 불고기 2인분을 주문하고 가게를 둘러봅니다.
음식점 앞에는 홍성과 광천의 역사를 알 수 있도록 벽화로 그려두었습니다. 포장하기 위해서는 2인분이 최소기준입니다. 광천 불고기는 달달하면서도 생각 외로 질리지가 않네요.
광천에는 토굴 새우젓을 사고 팔기 위해 찾아온 보부상들이 북적거렸다고 합니다. 보부상은 안 간 곳이 없었던 최대의 거미줄과 같은 상인조직이었습니다.
요리랄 것도 없이 잘 달구어서 먹으면 되는데 한밭식당의 육수는 표고버섯을 사용한 것입니다.
보부상들이 지역에서 가져온 것들을 팔고 광천의 상인들은 젓갈을 만들 것들을 토굴 속에 집어넣어서 만들었다는 젓갈이 있는 곳이기에 다양한 먹거리도 발전할 수 있었을테죠.
기차를 타고 홍성 여행을 와서 광천역에서 내렸다면 젓갈도 구경하고 광천 불고기를 맛보는 것도 추천해드립니다. 한우의 고장이라는 홍성답게 불고기를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한밭식당의 불고기는 전지와 양지를 얇게 저며서 양념에 재두었다고 꺼내서 끓여 먹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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