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시의 소식에 귀를 기울이는 사람으로 새로운 시설이나 공간이 만들어지면 가장 먼저 발걸음을 해보려고 노력하는 사람입니다. 논산이라는 도시에서 가장 핫한 곳으로 탑정호만한 곳도 없겠지만 최근에 완공되어 운영이 시작된 연산 문화창고를 빼놓을 수가 없겠죠.
예전에는 이곳을 지나가다가 보면 오래된 창고구나라고 생각하면서 그냥 지나쳐가기만 했었습니다. 다시 봄이라는 시간을 통해 이곳이 이렇게도 바뀔수도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봄은 아무것도 하지 않았는데 오는 것입니다. 봄이라고 하는 것은 매년 새로운 것을 다시 만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보편적인 일상들이 보편적이 않은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말그대로 새로운 뉴노멀시대가 되었는데요. 이제 적응해야 될 때가 되었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은 장르를 넘나들면서 표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답이 없어서 예술은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이곳이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탑정호와 연계되어 논산의 관광문화로 자리잡게 되지 않을까요.
연산이라는 지역도 노후에 살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요. 주민들의 이야기가 서로를 감싸주면서 이곳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기 때문입니다.
오래된 창고에 불과했지만 어떻게 만드느냐에 따라서 공간의 가치와 의미는 달라진다고 합니다. 저도 지역에 글을 쓰고 활동을 하면서 예술작품들을 보다보니 이제 익숙해져가고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작품들은 어떻게 그려진 것일까요. 로봇이라는 것은 남자애들이 좋아했다는 기억만 있네요.
소녀들의 얼굴과 건담 그리고 반짝반짝 빛이 나는 무언가가 합쳐져 있는데요. 여러가지가 합성되어 있는 그런 느낌입니다.
이곳의 중심축이 되는 건물이네요. 물위에는 푸른색의 조형물이 마치 떠 있는 것처럼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연산문화창고 2번째 건물은 사람들이 많이 찾는 건물이 될 것처럼 보입니다. 이곳이 카페이면서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모일 수 있는 곳이니까요. 건너편에는 가변설치가 된 키네틱 아트로 풍화라는 이름의 공간이 연산 문화창고에 만들어져 있는 곳으로 갈 수 있습니다.
수십 개의 연등과 아래로는 물 위로 걸어갈 수 있는 돌다리와 반사되듯이 물에 비친 등불의 모습이 이곳에 설치가 되어 있습니다. 검은색의 커튼처럼 보이는 입구를 지나가면 바람과 등불, 물이 있는 공간을 경험해볼 수 있습니다.
오래된 것을 특정지어서 바라보는 것은 고정관념일 뿐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다고 합니다.
새로운 문화경험을 할 수 있는 연산의 문화창고의 이곳저곳을 거닐면서 이곳 주변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기대하게 되는 시간입니다. 전시전의 이름처럼 봄이 다시 왔으면 하는 시간입니다. 어느 날 갑자기 세상의 모든 것들이 말을 건네는 것처럼 자신과 대화하기에 좋은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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