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가 있어서 그런지 3차 접종까지 맞았는데요. 코로나19의 확산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할때 외에는 실내공간을 잘 안가게 되는데요. 벌써 2년간 대중목욕탕과 같은 곳도 가지를 못했습니다. 당분간 거리두기가 더 강화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외에서는 마스크를 끼고 있으면 감염될 확률이 상당히 적다고 합니다. 저는 사람이 모이는 공간도 잘 안가는 편이라서요. 이번에는 코로나19에 가볍게 걸어볼 수 있는 구간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보통 캠핑장을 많이 가고 그 뒤로는 많이 안가는데요. 그 뒤로 가보면 새로운 유적과 아름다운 대청호를 가까이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겨울은 불을 보면서 멍을 때려도 덥지가 않으니 캠핑에 오히려 적당한 계절일지도 모릅니다. 게다가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실내에서 쉬는 것도 마땅치 않기 때문입니다. 로하스 가족캠핑장 뒤로는 산책할 수 있는 길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사람도 많지도 않은 데다가 평탄해서 걷기에 수월한 곳입니다.
캠핑 텐트나 농장 오두막에서 머무르는 것 말고 가장 효율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하면서 하룻밤을 보내는 방법은 소규모 숙소일 때가 많다고 합니다.
아직 불길이 모두 타오르지는 않았지만 이제 고기를 먹을만할 정도로 불길이 사그라들 것입니다.
캠핑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때론 이렇게 걸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무얼 먹고 있을까 궁금할 때도 있습니다. 대부분이 고기와 소시지, 버섯 등을 먹지만 특이한 먹거리를 싸서 오는 사람들도 간혹 보이기도 합니다.
자연은 그냥 있는 그대로가 환경친화적이라고 합니다. 아니 환경친화적이라는 것조차 생각하지 않는 것이 자연이라고 합니다. 이곳에도 갈대밭이 많은데 친환경적인 숙소로 꼽힌다는 이비자의 칸 마르티 아그로 투리스모에서는 갈대밭을 활용하여 정화된 물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갈대가 물을 정화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의미겠죠.
대청호 로하스 가족캠핑장에서 더 안쪽으로 들어오면 미호동 청동기 유적지를 알리는 간판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금강유역 일대에서 다수 확인되는 유형의 주거지로 조성연대는 기원전 10세기 전후라고 합니다. 농경과 어로생활을 한 흔적으로 중요한 옛 흔적이라고 하네요.
발굴하고 나서 지금은 청동기 유적지라고 그냥 표시만 해두었습니다.
걷기에도 어렵지 않고 길을 걸으면서 길을 잃을 가능성도 적은 곳입니다. 물론 밤에 오면 아무것도 안 보입니다. 이곳에서는 조명이 없습니다.
지속 가능한 여행이란 원래 가장 적은 예산이 드는 여행 방법이기도 합니다. 자연에서 캠핑하거나 오두막에서 잠시 쉬면 돈도 거의 들지 않습니다. 이곳에서 돈을 쓰려고 아무리 두리번거려봐도 받아주는 곳이 없습니다. 그러니 가볍게 간시고가 물을 챙겨오시는 것도 좋습니다.
호숫가로 걸어서 나가보았습니다. 걷다가 물가에 가까이 갈 수 있는 공간이 대청호에는 많습니다.
친환경을 지향하고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려는 대덕구의 대청호는 결국 우리에게 좋은 것이 모두에게 좋다는 슬로건과 잘 맞아 보입니다.
심심하면 돌을 들어서 던지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만든 파장이 어디까지 퍼져가는지 바라보고 있어도 좋습니다.
아주 잠시지만 물 위에 생긴 파동이 마치 달 표면의 울퉁불퉁한 거을 연상케합니다. 달 표면의 크레이터는 바다와 육지를 막론하고 달의 모든 지역에 널려 있다고 합니다.
여행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나 혁신을 배워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에 적용하면 우리 지역이 발전하는데 도움이 될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제는 잘 알려진 곳이 아니라 구석구석에 숨겨져 있는 새로운 속살을 발견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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