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은 꾸준히 있어왔는데요. 대전 역시 한밭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름진 땅이며 농업이 주가 되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공단지역이 들어서면서 대전도 많은 발전을 했습니다. 제가 어릴때만 하더라도 대화동은 공단지역으로 잘 알려진 곳이었습니다. 시간이 이제 많이 지나서 대화동도 벽화거리로 변신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을 꾀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대화동은 공구상가가 대전에서 유명합니다. 공구를 만들던가 공구를 구하려는 사람들은 대전의 대화동을 기억합니다. 그 공구상가를 잘 표현했네요. 색감을 잘 표현해두어서 대화동의 다양한 색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대화동에서는 주민 대부분이 농사를 짓고 살았으며 ‘구만이’와 ‘안구만이’를 중심으로 두레가 조직되어 있었던 곳입니다. 대화동의 지역에 1973년 제1공업단지, 1975년에 제2공업단지가 조성되면서 산업지역으로 변모하였습니다.
지금처럼 확산되기 전의 대전에서 산업 중심은 대화동이었습니다. 대전공업대학교(현재 국립한밭대학교)에서는 대화동 공단에서 오는 야간학생들이 대부분이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공업단지의 개발로 항소·밤적골·망골 등의 전통마을과 이 마을의 민속 등은 대부분 사라지고 없어졌는데 이제는 대화동 공단 역시 그 의미가 퇴색되어가고 있습니다. 3차 산업을 거쳐 21세기에는 대화동에 자리한 제조산업들의 경쟁력이 없어졌기 때문이지만 탄소중립의 대덕구의 한 축을 보여줄 듯 합니다.
대화동은 송촌동에서 멀지 않은 곳이어서 동춘당 송준길의 지식의 기반인 책을 콘셉트로 거리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비옥한 여가라고 하는 것은 문화 뉴딜로 만들어진 것입니다. 뉴딜이 이제 많은 변화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대화동은 이제 옛 이름도 사라지고 오래전 마을의 모습도 없어진 이곳에는 지역색이 사라져 갔습니다. 지금은 옛 모습을 찾기 위해 예술로 대화동길을 만들어두었습니다. 과거의 모습과 나귀 타고 가던 길, 대화동의 물길 등이 표현되어 있습니다.
대화동 거리들을 살펴보면 나비들이 정말 눈에 많이 뜨였습니다. 나비는 아주 연약해 보이는 곤충입니다.
나비가 펄럭이는 날갯짓은 미약하지만 큰 변화를 만들어냅니다. 산업의 전환의 중심에는 금융이 있습니다. 금융업이라는 것은 이제 중심이 되어버렸습니다.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게 될 대화동도 기대가 되네요.
평화롭게 일상을 보내는 모습의 벽화가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 유일한 고요함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공자상의 밑에 가보면 '위대한 조화의 시기'가 필요한 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산업의 전환은 빠르게 진행이 되고 그 속에서 오프라인 세상이 지향해야 할 방향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습니다.
'여행떠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청양의 먹거리 그리고 농부를 위한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0) | 2021.12.21 |
---|---|
우리것이 좋은것이여. 제13회 전국 남.녀 시조경창대회 (0) | 2021.12.20 |
대둔산으로 가는 길목에 걷기 좋은 숨은 비경을 찾는 시간 (0) | 2021.12.17 |
로봇과 드론으로 특화되는 대덕구의 공간들입니다. (0) | 2021.12.16 |
11월에는 가을과 버킷리스트, 12월에는 산타클로스의 신탄진도서관 (0) | 2021.1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