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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넓은 들판에서 생산한 곡식을 담았다는 가장동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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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이 갑자기 커진 도시처럼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만 대전에도 촌락을 이루면서 적지 않은 사람들이 살았기에 그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금은 공원으로 잘 조성되어 있으며 옛날이름이 전해지는 가장동 역시 그렇습니다. 가장동 일대의 옛날 이름이 들말이었다고 합니다. '넓은 들판에서 생산한 곡식을 창고에 많이 가두는 마을'이라고 하여 들말을 가운이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장동에 있는 공원들이나 지명에 들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4거리 교차로의 공원도 들말 어린이 공원입니다.  '더할 가'에 '감출 장'을 써서 가장이라 표기하였고 세월이 흐르면서 고을의 준말인 '골'이라는 우리말이 붙여 '가장골'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 오늘날의 가장동이 된 유래라고 합니다.  

옛날의 사진을 엿볼 수 있는 사진이 걸려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에서 얼마나 많이 가두어 두었을지 알고 싶었지만 자료가 많지 않아서 아쉽더라구요. 

대전시의 서구청사가 이런 모습일 때가 있었네요. 진짜 세월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대전시라는 이름은 정말 오래간만에 보게 됩니다. 

그리고 오랜시간이 지나서 지금의 서구 신청사가 새롭게 자리잡게 되죠. 그런데 이때의 모습도 참 옛날의 모습처럼 보입니다.  

가장동사무소의 개소식 사진도 있는데요. 정말 그냥 마을의 사무실 같은 느낌입니다.  이런 모습의 동사무소가 개소를 할 때 제가 대전에는 없었는데요. 

시간이 흘러서 서구의 모습은 정말 많이 바뀌었습니다. 불과 30년 만에 서구는 완전히 대도시의 중심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들말 어린이공원을 한 번 돌아봅니다. 코로나19에 아이들도 마음껏 놀 수가 없었던 지난 시간이 참 어떻게 지나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곳이 만들어진다고 했던 것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몇 년이 흘렀네요.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만들어진 어린이공원으로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는 다같이 놀자 동네 한바퀴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서 5시에 가장동 들말 어린이공원에서 마음껏 놀아볼 수 있습니다.  

교차로에 있는 공원의 이름도 들말 어린이공원인데요. 안쪽으로 들어오면 옛날에 어린이들이 놀던 들말 어린이 공원이 또 있습니다.  

가장동 들말어린이공원에 있는 나무들도 가을색을 보이면서 나뭇잎을 떨구고 있었습니다.  가을의 스산함이 느껴집니다. 

가장동사무소를 지나 지금은 가장동 행정복지센터로 바뀌었는데요. 시간이 지나며 다시 행정복지센터가 주민들과 함께하는 자치의 공간으로 새롭게 탄생하겠죠. 그때가 되면 이날의 모습도 주마등처럼 지나가겠죠. 시간이 이렇게 지나가고 있듯이 위드코로나라는 단어는 옛날 이야기처럼 생각될 때가 왔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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