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번주말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3단계 거리두기 격상에 대한 논의가 나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의 생활도 올해 많은 영향을 미쳤는데요. 단시간이지만 앞으로 더 영향을 미치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먹고 싶은 것과 하고 싶고 가고 싶은 곳도 못갔던 한해였습니다.
이제는 가족들이나 지인들과 함께 모여서 멀리까지 가는 길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언제 일상화로 돌아올지 모르겠지만 최근의 분위기상으로 볼 때 코로나19이후에도 비슷한 전염성 질병이 또 나올 것 같네요. 이제는 개인방역이나 사람과 모이는 것보다는 위생이나 거리두기가 일상화될 듯 합니다.
겨울철 먹거리가 생각나는 계절입니다. 싱싱한 해산물과 겨울에 맛이 좋다는 대게는 인기가 많았죠. 포항 죽도시장같은 곳도 사람들이 방문하지 않아서 대게가 예전과 같이 인기가 있지 않다고 합니다.
이맘때 대방어도 인기가 많죠. 대방어를 먹기 위해서는 여러 사람들이 같이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요.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이제는 쉽지가 않죠. 그래도 방어 한마리에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맛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코로나19에 사우나나 찜질방도 가지 못하고 실내공간도 조심스럽게 방문했는데요. 언제 이 시기가 끝날까요. 한 달 정도만이라도 다들 함께 참여를 하면 좋겠습니다.
올해 코로나19 발병으로 인한 사회적 재난은 한국 및 주요 국가에 비대면을 뜻하는 ‘언택트(Untact) 소비’를 확산시켰습니다. 회가 신선식품에도 딜리버리마켓의 규모가 커졌다고 합니다. ‘제때 먹을 음식 재료를, 제때, 제 곳으로 갖다줄 수만 있다면.’ 이제 오프라인의 감성을 온라인으로 옮겨오는 것은 시간의 문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살아있는 킹크랩은 아니더라도 죽은지 얼마 안된 신선한 킹크랩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가격경쟁력이나 여행의 감성만으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해주는 시기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는 올해 마지막으로 가본 대천항수산시상에서 마른 건어물을 몇개 사보았습니다. 정말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앞으로 어떤 가치와 경험을 가져야할지 고민하게 됩니다.
보통 한국의 어시장은 그 유통단계에 따라 산지시장·도매시장·소매시장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여기에 온라인시장이 다른 형태로 자리잡게 되겠네요. 그래도 직접 와서 보고 바다를 보고 색다른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일상의 가치는 다시 찾아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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