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사세요라는 말이 있듯이 더운 날은 기력을 쇠하게 만들기 쉽습니다.
4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특히 여름은 유독 길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매년 방문해보던 보령의 냉풍욕장을 여름이 가기전에 가보려고 저번 주말에 방문해 보았습니다. 역시 차갑기로 유명한 냉풍욕장의 바람은 그곳에서 계속 있고 싶다는 말이 들 정도로 명불허전이었습니다.
개들도 더위를 많이 타죠. 그래서 그런지 애완견을 데리고 오는 사람들도 여럿 눈에 띄이더군요.
여름이 지나가지도 않았는데 저렇게 긴 옷을 입는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담요를 덮어도 긴 옷을 입어도 시원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보령 냉풍욕장은 휴게공간도 잘 갖추어두고 있는데요.
안에서 보다는 조금 덜 시원하기는 하지만 이곳도 상당히 시원한 곳입니다.
보령에도 8미가 있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당도가 높다는 보령의 사현포도, 이미 잘 알려진 시원한 국물의 꽃게탕, 겨울이면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천북의 굴, 서천이 유명하지만 보령도 유명한 간재미 무침, 실온에서 보관하여 만드는 까나리 액젓, 맛좋기로 유명한 보령산 돌김, 주꾸미, 다량의 단백질이 풍부하고 저칼로리 식품인 키조개까지 맛 있는 것들이 많습니다.
옛날에는 이곳 바닥이 흙이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언제 이렇게 보도블럭 같은 것이 깔려 있는 것일까요. 올해나 작년에 깔아 놓은 것 같습니다. 영상이 계속 나오고 주변에는 볼 거리도 있어서 심심하지가 않습니다.
보령에 오면 꼭 사가는 양송이 버섯입니다. 찬바람과 더운 여름의 따뜻한 바람이 자연적으로 만들어내는 보령의 특산품 양송이 버섯입니다.
바람이 나오는 반대쪽으로 내려가면 양송이 버섯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어집니다.
시원한 바람은 이곳에서는 물로 이어집니다.
물이 어디서 흘러나오는지는 모르겠지만 계곡의 시원한 물에 비견할 바입니다.
작년에만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찾는 이색 피서지로서 자리매김한 보령 냉풍욕장은 보령시에서 36번 국도를 타고 청양·대전 방면으로 가다가 청천저수지 상류에 있는 청보초등학교 앞 삼거리에서 우회전해 2km 정도 올라가면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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