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청양에는 조선 후기 애국지사인 면암 최익현(1833~1906)선생의 영정을 모신 곳이 있습니다.
이름하여 모덕사라는 사당으로 “면암의 덕을 흠모한다(艱虞孔棘慕卿宿德)”라는 구절에서 “모(慕)”자와 “덕(德)”자를 취한 것이라고 합니다.
모덕사의 역사는 그 유래가 일제강점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모덕사는 1984년 5월 17일 충청남도문화재자료 제152호로 지정되었습니다. 1914년에 지어져 유림의 소유로 청양군에서 관리하고 있으며 영정 및 위패(位牌)가 봉안되어 있으며 유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매년 4월 13일 항일의거기념 면암 최익현의 추모제가 열리는 이곳에는 영당(影堂)을 비롯하여 고택과 중화당·장서각(藏書閣)·춘추각·유물전시관 외에 관리사무소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최익현 선생은 이항노의 제자로 문학과 도학에 조예가 깊었으며, 철종 6년(1855)에 문과에 급제하고 벼슬이 현감에까지 올랐던 사람입니다.
예전에 대마도로 여행을 간 적이 있는데요. 그곳에서 면암 최익현의 흔적을 만난 기억이 납니다. 일본의 죄상을 16개 항목에 적어 항쟁하며 전라북도 태인에서 의병을 모집, 일본군과 싸웠습니다. 그러나 일본 헌병대에 체포되어 대마도에 유배되어 그 곳에서 세상을 떠납니다.
그의 기상과 올곧은 마음이 영정사진에서도 드러납니다.
이렇게 더운날 청양의 모덕사를 찾아온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청양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다가 보니 관광과 관련하여 자신이 적지 않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모덕사를 비롯하여 청양에는 칠갑산, 천장호, 정산서정리9층석탑, 칠갑산자연휴양림, 장곡사, 지천구곡, 정혜사, 우산성, 다락골줄무덤 등 청양명승 10선과 총 길이 207m로 국내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천장호 출렁다리'등이 있습니다.
면암 최익현 선생의 흔적과 유물이 전시되어 있는 전시관도 있습니다.
이곳 대의관에는 9종 128정의 유물관이 전시돼 있으며 춘추각에는 서책 4023권과 서찰 1974점이 보관돼 있습니다.
윤보선 대통령의 건국공로훈장증도 있네요.
충청도는 충신, 효자가 많이 배출된 충절의 고장으로 한말 고고한 선비이자 대표적인 의병장으로서 일본 헌병에 체포되어 대마도로 끌려간 뒤 왜놈의 음식은 일체 입에 대지 않겠다며 고고히 굶어서 죽은 최익현의 흔적이 이어집니다.
청양군 모덕사가 있는 곳은 송암리라는 지명을 사용하는데요. 송암리(松岩里)라는 마을이름은 소나무와 바위가 많아서 불린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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