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석동 청소년수련장이 있는 노루벌은 캠핑도 할 수 있지만 얕은 물이 휘감아 흐르고 있어서 여름에 피서하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특히 해가 떨어지는 시간대에는 이곳에서 시원하게 쉴 수 있습니다. 흑석동과 노루벌 둔치 사이에 가면 구석구석에 쉴 수 있는 곳도 있고 낚시나 다슬기를 잡을 수 있는 곳도 있습니다.
서구의 자연 휴양림이라고 불릴만한 공간이네요. . 글램핑(glamping)은 화려하다는 뜻을 가진 '글래머러스(glamorous)'와 '캠핑(camping)'을 혼합해 만든 말이지만 이곳에서는 글램핑이라기 보다는 캠핑을 하기에 괜찮은 곳입니다.
현재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욜로 열풍이 한국사회를 강타하고 있습니다. 욜로(YOLO)라는 말이 대중화된 것은 2010년대 들어서 부터입니다. 2011년 래퍼 드레이크(Drake)가 발표한 〈더 모토(The Motto)〉의 노래 가사에서 ‘You Only Live Once’와 ‘YOLO’가 등장한 것이 계기 였는데 지금은 아는 사람이 많습니다.
조그마한 텐트를 하나 펼치고 자신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취하시는 분들도 조금씩 눈에 띄입니다. 주말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하네요.
노루벌 둔치에서 쉬기 위해서는 조금 준비할 것이 있긴 합니다. 생각해보면 고기를 구워 먹기 위한 그릴과 숯불, 모기향, 밖에서 씻기 위한 드라이 샴푸 등 다시는 안 쓰게 될 준비물을 생각하면 불편하기는 하지만 또 하나의 추억이니까요.
장평보유원지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 넓은 노루벌로 갈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물에 잠겨 있습니다. 차로 갈수는 있는 곳입니다.
여름에 잠시 개방이 된다는 대한적십자사 흑석동 청소년수련장도 이곳에 있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즐거운 모양입니다. 몸을 물속에 누이고 더위를 피해보네요.
청소년 야영장 안쪽으로 들어가 봅니다. 야외에서 자유를 만끽하는 캠핑장이라고 하더라도 밤은 찾아옵니다. 별을 헤아려도 좋지만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좋은 곳입니다. 의자 깊숙이 몸을 맡기고 금산 금강의 하늘을 만나본다. 조용히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 물소리도 들리고 벌레소리도 잘 들립니다.
다슬기를 잡는 여성의 모습을 보니 서구 기자단 중 다슬기를 아주 잘 잡으실 것 같은 분이 생각나네요.
캠핑도 좋고 잠시 야외로 나와서 쉬는 것도 좋은 노루벌은 대전 서구의 좋은 캠핑장소이자 피서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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