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상록수를 집필한 곳인 필경사가 자리한 당진에는 다양한 문화가 있어서 매년 곳곳에서 다양한 문화공연과 놀이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지난 26일 당진의 합덕제에서는 마치 문화재야행을 하듯이 합덕제문화놀이 한마당이 펼쳐져서 그곳을 방문해보았습니다.
10월 26일에 열린 당진 합덕제문화놀이 한마당은 마을 분들 혹은 당진분들이 모여서 식사도 하고 가볍게 담소도 나누고 노래와 시가 함께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녁식사로 도시락이 제공이 되는 이곳에서는 모두가 편한 마음으로 이 시간을 즐길 수가 있었습니다. 솔뫼성지 북쪽 합덕면 합덕제는 예당평야 농업용수를 대기 위해 신라말에 축조된 예당제(연지:蓮池)를 말합니다.
합덕제 부근에는 바로 고딕양식의 합덕성당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899년 초대 본당주임 퀴를리에 신부가 현 위치에 한옥성당을 건축했고, 1929년 7대 주임 패랭 신부가 현재 건물인 벽돌로 된 고딕양식 성당을 새로 지었다고 합니다.
요즘에는 지방의 곳곳마다 전기차 충전할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어서 조금만 있으면 지방에서도 전기차를 끌고 다니는 것이 불편하지 않을 듯 합니다.
합덕 사람들의 포교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인 이유는 서학을 공부하며 평등사상을 알게돼 기나긴 수탈과 핍박을 극복할 희망을 보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박물관 문화행사를 비롯하여 당진시민들이 직접 나와서 노래도 부르고 시 낭송도 하면서 분위기가 점점 더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100~200년전 당진 사람들의 평화와 평등, 자유를 향한 희생과 사랑의 족적이 2024년에 다시 살아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요즘에는 밤이 아름다운 곳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5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제15회 당진 국화 전시회'가 합덕제에서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날이 9월에도 끝나지 않는 것 같더니 10월이 되니 벌써 이렇게 날이 추워지고 있네요. 11월에는 충청남도의 가볼만한 곳으로 어떤 곳들을 소개할까요. 순례길이 관통하는 우강면과 합덕읍 일원은 곡창지대로 수확의 계절 가을에는 황금물결이 넘실거렸던 10월이었습니다.
합덕제는 연호방죽으로 불릴 만큼 여름에 연꽃이 만발해 장관을 이루는데, 코스모스와 국화가 어우러진 가을 풍경도 매우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합덕제에 자리한 합덕수리민속 박물관의 광장에서 열린 문화놀이 한마당은 대도시에 있는 사람들은 느끼지 못하는 정감과 이야기가 있는 행사입니다. 올해 가을에도 즐거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당진의 여행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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