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충청감사였던 이익보 사적비가 공주로 다시 돌아왔다는 기사를 보았는데요. 그렇지 않아도 복원되고 있는 곳을 지난주에 갔다와서 그런지 마치 현장에 있었던 것처럼 느껴집니다. 1980년 공주에서 가평군 상면 태봉리 조선3대 대제학 월사 이정구 묘역 입구로 옮겨간 지 44년 만에 다시 공주로 돌아온 것이라고 합니다.
이익보(李益輔)는 본관이 연안으로 1708년(숙종34년)에 출생하여 1767년(영조 43년)에 사망하였으며, 충청도와 경상도관찰사, 공조참판과 예조참판, 도승지, 대사헌, 병조판서 및 이조판서, 좌참찬 등을 역임했던 사람이라고 합니다.
옛 건물들이 이건되어 자리를 잡고 있는 이곳은 옛 공주목 복원현장이기도 합니다. 주목을 관할하던 목관아가 공주의료원 부지에 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데요. 공주목은 고려 건국 뒤 처음으로 설치된 지방행정조직인 12목 가운데 하나입니다.
혜의당이라는 건물은 이미 이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혜의당은 공주 목사가 행정업무 및 재판 등의 업무를 보던 곳이었습니다.
공주목 관아 터 혜의당의 경우 고려시대의 동헌이며 공주 한옥마을에 자리한 선화당은 조선시대의 동헌이었습니다.
혜의당의 옆으로 가보면 책장방이 있는데요. 책장방은 고을 수령의 개인 업무, 추령 자제의 교육을 담당하던 곳으로 공주목 관아터 책장방은 2019년에 복원된 건물입니다.
공주목 관아의 시설 중 현재까지 원래의 위치 및 원형이 유지된 것은 책장방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공주에 자리하고 있었던 충청감영에 대해 다룬 충청감영 스토리텔링총서는 조선시대 충청도의 수부(首府) 도시였던 공주의 역사성을 확인하고, 충청감영과 관련된 인물, 사건, 설화, 문화 등을 알수가 있습니다.
상당히 넓은 공간에 새롭게 조성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이곳의 복원이 완료가 되면 공주를 넘어선 충청남도의 중심 여행지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듯 합니다.
2027년까지 내아, 작청, 의생방, 제금루 등을 순차적으로 복원해 공주목 관아의 모습을 재현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현재 생활문화센터와 지하주차장 공사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공주까지 방문한 김에 골목길을 걸어서 돌아봅니다. 이곳은 평온길이라고 해서 평온하고 안전하게 걸어볼 수 있는 길이기도 합니다.
공주는 찬찬히 들여다보면 다양한 특산품도 있고 역사뿐만이 아니라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있습니다. 공주를 여행하시는 분이라면 공주산성시장 옆에는 여행자를 위한 공유카페요새여행자센터에서 실제로 우표까지 붙여 편지를 보내주기 때문에 특별한 경험도 해볼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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