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도서관을 보면 옛날 도서관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때가 많이 있습니다. 옛날 도서관의 그 조용하고 차분한 느낌이 아니라 에너지가 넘치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데요. 구미시립도서관이 올해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해 커뮤니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고 합니다.
구미시립봉곡도서관은 여름이 지나가고 있는 지금 그리고 가을에 들어서고 있는 요즘에 가기에 좋은 곳입니다.
백일홍이 질때가 되었지만 아직도 다른 높이에서 피어나는 백일홍의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요즘에는 백일홍이 그렇게 좋더라구요. 오래피어서 좋은것도 있지만 그 부드러운 색감이 저에게는 너무나 와닿습니다.
기품이란 다른 사람에게 좋은 마음이 번지는 마음으로 살아가는 사람에게 풍겨 나는 것이라고 합니다. 어떤 이에 의해서 쓰인 글은 때론 위로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좋은 책은 읽는 글의 중간중간에 다양한 메시지를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할 때가 있습니다.
2007년 개관한 이래 낡은 이미지를 벗고 ‘포근하고 따뜻한 책 읽는 공간’ 조성을 목적으로 도서관 고유의 역할인 자료 제공의 충실성과 더불어 디지털세대 이용자들에게 적합한 열람·학습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올해 새단장을 했다고 합니다.
이제 새단장을 했다는 공간을 찾아서 들어가보기로 합니다. 구미시립봉곡도서관은 여러가지 시설과 체험공간이 갖추어진 곳이기도 합니다.
입구에는 요즘 트렌드에 맞는 삽화를 전시해둔 공간이 나옵니다. 별난 아저씨의 별난 만물상이라는 원화를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후원은 봄의 정원 출판사입니다.
세상에는 참 별난 사람들이 많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따뜻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고 자신만 생각하고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별난 아저씨의 별난 만물상처럼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는 그럼 사람들이 더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에게 크고 작은 영향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긍정적인 영향만 받고 주체성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면 이루어질 수 없는 어떤 영화의 제목처럼 유토피아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원화가 전시된 곳을 돌아보고 다시 종합자료실을 향해 가봅니다. 요즘에는 어떤 책들이 출간이 되었을까요. 저는 최근에 읽은 책으로 명상록이 있는데요. 그 책속에 메시지가 남달라서 의미있게 다가온 기억이 납니다.
단순한 자료실 구조에서 탈피해 북카페 형태의 세련된 느낌으로 신규 집기류를 비치하고 봉곡도서관 이니셜을 땄다는 바로 그곳이 코앞에 있었습니다.
‘B사서와 모두의 서재’는 베스트셀러, 미디어셀러를 비치한 고정서가와, 월별 주제에 따라 저자 소개와 리뷰가 이루어지는 공유서가로 구성된다. 특히 공유서가는 나눔과 소통의 가치로 시민 누구나 자신의 책을 다른 사람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공동책장이라고 합니다.
제가 읽어본 책들도 있고 읽어보지 못한 책들도 있는데요. 사람들이 참여해서 다양한 책을 공유하고 서로 공감하는 공간으로 충분히 의미가 있습니다.
칼 세이건의 코스모스는 언제든지 봐도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추천도서는 나름의 이유가 있기 때문에 도서관을 방문해보면 꼭 한 번씩은 살펴보는 편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볼 때가 있습니다. 모든 것에 완성이라는 것이 과연 존재할까입니다. 책속에 있는 글, 그림, 음악등 모든 것에 완성이라는 것은 사실 없습니다. 그 어떠한 예술가라고 할지라도 자신의 작품에 완성이라는 말을 쉽게 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삶에서 추구하는 가치가 변화하면서 변화해서 무엇을 만들지에 대해 고민을 하기도 합니다. 9월은 독서의 달입니다. 이번달에는 구미의 도서관을 방문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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