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을 여행하다보면 황금색으로 물들어가는 벼를 보면서 풍요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가을이 이렇게 평온하고 즐겁다는 것을 느끼고 싶은 것은 사람의 마음이지 않을까요. 가을에 나들이를 하듯이 윤봉길의 고장이면서 추어탕의 맛이 좋다는 예산으로 향해보았습니다.
예산에는 윤봉길 의사를 기리는 공간과 함께 생가 그리고 도중도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많은 나무들이 가을색에 물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 청정한 공기가 느껴지는 곳입니다.
바람이 부는 대로 부드럽게 움직이는 나뭇잎의 변화를 보면서 예산의 윤봉길 생가를 걸어봅니다. 광현당(光顯堂)은 ‘빛이 나타나는 집’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이 집의 건립연대는 알 수 없으나 1974년에 중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윤봉길 생가가 있는 건물은 현재 보수중에 있었습니다. 자주 보수를 해야 역사유적으로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다고 합니다.
시민의 숲과 나란히 자리한 윤봉길 의사 기념관양재동 시민의 숲은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공원으로 주변에 살고 있는 주민들은 이곳에서 산책하고 운동을 즐겨한다고 합니다.
충남의 의병활동은 홍성과 예산뿐 아니라 당진, 금산, 공주 등 다른 시군에서도 활발했다고 합니다. 인접도시인 홍성과 예산은 충남의 의병활동의 중심지로 잘 알려져 있는 곳으로 현재 충남의병기념관 건립을 두고 후보지에 대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대치천이 흘러가고 있는 이곳에는 가을꽃도 피어 있습니다. 들국화는 가을철을 대표하는 꽃으로 산과 들에 저절로 나는 야생국화입니다. 공주의 시인 나태주가 말한 것처럼 풀꽃도 자세히 봐야 이쁘듯이 잘 살펴보면 아름다운 꽃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10월이라는 아름다운 시기를 놓치지 않고 가을의 아름다운 풍광을 만나보기에 좋은 곳이 예산입니다. 요즘에는 지역마다 축제가 열리고 있어서 볼 것도 많고 즐길 것도 많지만 조용하게 이렇게 돌아보는것도 좋습니다.
충남의 구석구석에는 아름다운 길이나 정겨운 길들도 있는데요. 역사속에서 인물을 만나보고 맛있는 지역의 음식을 먹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가을이니만큼 추어탕 한 그릇이 좋을 것 같아서 예산에서 유명하다는 추어탕집을 찾았습니다. 이곳의 추어탕에 들어가는 재료는 모두 가야마을에서 직접 만든 것으로 고추장, 된장, 들깨, 들기름은 믿고 먹어도 된다고 합니다.
가을에 제맛이라는 추어탕은 혈액순환이나 기력회복, 위건강, 눈건강, 빈혈개선, 성장발육등 수많은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고 합니다. 정성가득 보양한 그릇을 뚝딱 해보고 가을꽃 코스모스를 보기 위해 나가봅니다.
수많은 코스모스 중 자세히 보면 같은 모양이 하나도 없다고 합니다. 이제 가을비가 내리고 나면 초겨울의 날씨가 올 것이라고 합니다. 가을이 가기전에 예산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토속적인 음식으로 한 끼를 드셔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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