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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가을이 무르익어갈 때 걸어가보는 당진의 합덕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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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길을 걸어서 여행하는 것은 산티아고 순례길처럼 즐겁다고 합니다. 당진에도 순례길이 길게 조성이 되어 있는데요. 당진의 합덕제와 연결되는 신리성지, 솔뫼성지로 이어지는 길들이 있습니다.  당진의 합덕이라는 곳은 한적한 풍광과 사람들이 많이 찾지는 않은 곳이지만 멀지 않은 시간 속에 이곳은 다른 모습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연꽃이 그렇게 아름답게 피어난 것이 엊그제같은데 지금은 연꽃이 모두 지고 그 흔적만을 남기고 있는 곳입니다.   책 읽기 좋은 계절, 그리고 여행 가기 좋은 계절, 가을의 시작인가 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을 살리는 여행, 새롭게 발견하는 지역 여행, 친환경 안전여행이라는 세 가지 주제였다고 합니다. 

단풍이 물들어가는 이곳에 걸어보면서 제가 가져온 책 한권을 읽어봅니다. 가장 아끼는 너에게 주고 싶은 말이라는 책인데요. 좋은 글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농업에 사용되었던 조선시대의 과학기술들이 담긴 기구들이 농촌테마공원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선한 바람이 불어오고 청명한 하늘은 푸르르게 펼쳐지는 가운데 단체로 놀러온 관광객들도 보입니다. 아름다운 합덕제 기릉ㄹ 걸으며 일출을 맞고 그동안 도전하지 못했던 길을 끝까지 함께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지자체마다 다르겠지만 당진시에서도 산과 들, 강과 호수, 명소와 문화재 등을 하나로 엮어서 각각의 테마길로 만들어두었는데요. 당진은 특히 천주교성지와 관련된 길들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어떤 관계인지 모르겠는데 가족단위처럼 보이기도 하는데요. 사회자에 따라 재미있게 참여를 하고 있었습니다.  작은 마을에서 작은 마을로 이어지고 당진의 자연을 바라보면서 이어진 긴 제방도로를 따라 코스모스 길도 볼 수가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 27일부터 28일까지 오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합덕제 일원(합덕농촌테마공원, 합덕수리민속박물관)과 합덕성당에서 2023년 두 번째 당진 문화재 야행이 열렸습니다. 두 번째 야행은 여름에 이어 야경(夜景), 야로(夜路), 야사(夜史), 야화(夜畵), 야설(夜說), 야식(夜食), 야시(夜市), 야숙(夜宿) 총 8야로 구성했다고 합니다. 

합덕수리민속박물관에서 기획 운영하는 5개의 체험교육 프로그램 와!너두, 당진 해나루쌀을 품은 합덕제 연잎밥 만들기체험, 합떡 만들기 체험, 합덕제 굿즈 만들기(합덕제 연꽃 열쇠고리 슈링클스), 연암 박지원 작은 고추장 단지 이야기 등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탁트인 평야를 내려다보고 있으면 당진의 황금색 들판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진흙 속에서 피어나 더욱 아름다운 연꽃은 여름의 대표 꽃으로 우아한 자태로 한국인들의 사랑을 받는 꽃으로 매 여름 당진 합덕제에 열리기도 했지만 이제 내년을 기약을 해봐야겠네요. 

정부나 지자체등에서 지원하는 가을 여행주간도 있는데요. 이른 가을의 여행을 놓쳤다면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전국편(10월 27일~11월 24일)이 예정된 만큼 다가오는 가을을 만끽하기 위해 미리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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