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체험도 새로운 스토리가 되며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평소에는 해보지 못한 것을 직접 체험해보면서 마을 이야기를 접하다보면 살고 있는 곳과 다른 감각이 생생하게 느껴집니다. 고려 말의 충신인 목은 이색을 배향한 문헌서원이 인근에 있어 이색체험마을이라 이름 짓고 다양한 농촌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마을 주민들과 함께 어울려 하룻밤 묵는 민박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이정표가 많이 퇴색되어서 자세히 봐야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관광객은 여행업체가 모집하고, 체험마을은 서천의 자연과 농촌의 맛과 멋이 묻어날 수 있는 특징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합니다.
화산서원이라는 이정표가 있지만 이곳에 가보면 권성선생영정이라고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옛날 이름이기도 한 화산사는 옛 향현사의 전통을 이어온 사당으로 권성과 그의 형인 권변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이후 고종5년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은 후 두 영정은 안동 권씨 종가로 옮겨졌다가 1968년에 지금의 위치에 영당을 건립하여 다시 모셨다고 합니다.
그아래에는 이곳을 관리하는 것으로 보이는 분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권성 선생이라는 분은 조선 후기의 문신으로 숙종13년 (1687)에 과거에 급제하였으며, 여러 지방의관찰사를 거쳤으며 선정을 베풀어 이름이 높았다고 합니다. 숙종 29년(1703)에는 현명한 국주가 행해야 할 18개의 항목을 뽑아 국조명신주의집록을 편찬하여 숙종에게 바쳤다고 합니다.
화산서원이라고 마을분들에게 불리는 곳으로 걸어서 올라가봅니다. 앞에는 공간이 있어서 차량을 주차할 수가 있습니다.
권성선생영정(權惺先生影幀)은 충청남도 서천군 기산면 화산리에 있는 조선시대의 권성 선생의 초상화로 1993년 11월 12일 충청남도의 문화재자료 제325호로 지정되었다고 합니다.
안에는 사당과 그 옆에는 건물이 두동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영정을 옮기면서 지은것 같은 건물도 있습니다.
화산사로 개칭 복설하면서, 원래의 2위 이외에 습재(習齋) 권벽(權擘)을 주벽으로 하여 과거 건암서원에 제향됐던 풍옥헌(風玉軒) 조수윤(趙守倫)(1555∼1612)과 석주(石洲) 권필 도 한산 향현사에 제향되었던 과묵당(果默堂) 홍미 , 지족당 (知足堂) 권양(權讓)선생을 포함, 모두 7위의 인물들을 제향하는 사우로 발전시켰다고 합니다.
권선선생을 모신 화산서원을 돌아보고 나오면서 마을 탐방도 해보았습니다. 이곳에 멀지 않은 곳에 문헌서원에는 전통 호텔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밟을 때마다 삐걱거리는 툇마루와 햇볕을 가득 받고 있는 장독대 등에서 옛 가옥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서천의 다른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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