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초에 김제의 능제저수지에서는 독립운동유공자 유족과 주민, 학생들이 참여한 가운데 제9회 만경장터 3·1독립만세운동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합니다. 김제의 한 저수지이지만 이 주변에서는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새만금에 접해 있는 김제는 너른 평야가 자리한 곳입니다. 새만금이 완성이 되면 김제의 풍경도 많이 바뀔 듯 합니다. 김제시의 관광안내도를 먼저 살펴봅니다.
김제의 주변에 역사적인 공간으로 남산서원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충효가 있는 곳이었기에 만세 운동도 일어났던 것입니다. 만경장터 3·1독립만세운동은 1919년 4월 4일 만경 장날을 기해 만경공립보통학교 교사 임창무외 6인 등 학생 100여 명이 만경장터로 진출해 장터를 찾은 주민 수백 명과 함께 전개한 독립만세운동입니다.
역사적 사실과 의미를 되살리고, 숭고한 3·1운동 정신을 계승해 김제시민의 자긍심 함양과 후손들의 역사의식을 높이고자 2014년 11월 만경 3·1독립운동 기념탑을 건립했고 올해로 제9회째 기념행사를 개최하기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1930년 동진농조(현 한국농어촌공사 동진지사)에서 축조한 만경 능제저수지는 99개의 귀를 가진 특수한 저수지로, 몽리면적은 1734ha에 이르고 있습니다.
2012년까지 3개년에 걸쳐 총 230억 원을 투자, 탐방로 및 수생식물원, 주차장, 수변산책테크, 녹지·조경시설을 설치했는데 새만금과 연결되는 김제 서부권 관광·휴양 거점지로서 섬진강 물을 퍼올려 담수하는 담수호가 바로 이곳 능제저수지입니다.
봄의 색이 그대로 보이는 새만금의 한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주변에는 봄꽃들이 보이는데요. 봄꽃을 보면서 돌아볼 수 있는 김제의 능제에는 걸어볼 수 있는 데크길이 잘 만들어져 있습니다.
능제의 주변으로 걸어서 돌아보면 한 시간정도면 가능합니다. 오랜 세월 동안 많은 문화와 사회는 산이 자연에 초자연적으로 개입하여 생물들과 인간을 창조했다고 추정해 왔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다윈의 자연선택은 생물이 시간이 흐르면서 어떻게 적응하는지를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연분홍의 꽃들이 만개하고 있는데요. 금방 떨어지는 벚꽃과 달리 오랜시간 화사한 색감을 보여줄 듯 합니다.
김제의 능제길을 천천히 돌아봅니다. 마치 그림을 그려놓은 것처럼 경관이 펼쳐지는 것이 보입니다.
가을도 책을 읽기에 좋은 계절이지만 봄도 책 읽기에 좋은 계절입니다. 따뜻한 날에 바깥을 나가 걸으면서 한 권의 책을 가져가보는 것도 추천을 드립니다. 다른 사람에게 보기 좋은 것에는 사람들이 관심이 많습니다. 내면은 쉽게 보이지 않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내면을 채워주는 것은 문학이기도 하지만 문학을 알기 위해서는 책을 읽어야 합니다.
걷다가 보니 능제를 바라보면서 쉴 수 있는 공간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잠시 앉아서 휴식을 취해봅니다.
이곳에서는 여름이 되면 아름다운 연꽃이 피어나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빠르면 6월이면 만나볼 수 있으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요.
우리는 지금 멋진 시와 풍경이 있는 능제에 있습니다. 주변을 잘 찾아보면 벚꽃이 지지 않은 곳들도 있습니다. 계속 바뀌어가는 풍경 속이지만 여전히 그 속에서 무언가를 찾으려고 애쓰다 보면 새로운 것이 보일 때가 있습니다.
봄꽃은 그냥 바라보고만 있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비는 내렸지만 그로 인해서 색채가 더욱 진해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흙 속에 뿌리를 내리고 하늘을 향해 가지를 뻗는 나무는 사람이 존재하게 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만경 능제에 수변 둘레길(10.5km)가 설치가 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김제의 고유한 자산이기도 한 이곳을 친환경적이고 생태적인 호수로 가꾸어 나가는데요. 둘레길이 만들어지면 봄 여행하기가 더 좋아질 듯 합니다. 새만금에서 한적한 봄 여행을 해보고 싶다면 이곳 김제 능제로 발길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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