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자리한 박물관들은 그 지역의 특징이나 다양한 모습을 전시해둔 곳이기도 합니다. 생거진천이라는 지역에서 중심이 되는 박물관은 바로 진천 종박물관입니다. 저도 오래간만에 진천에 자리한 종박물관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충북 진천군은 종박물관과 생거판화미술관의 지역 문화발전 효과 극대화를 위해 관람료를 무료로 전환하고 지역공동체와 다양한 협업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진천종박물관에는 열쇠처럼 종이 매달려 있습니다.
종은 음악과도 연관성이 높은 것도 사실입니다. 음악을 들려줌으로써 사람들의 성정을 순수하게 하고, 성정이 순수하게 되면 도덕이 순화되고, 도덕이 순화되면 정치가 잘될 수 있다는 지극히 효용적인 사상에서 음악은 활용이 되었던 것입니다.
고려시대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비천상의 모습도 있지만 부처님이 앉아 계시는 모습도 많다. 조선시대에는 기도를 하고 있는 보살의 모습이 보이고, 범자가 함께 새겨져 있다고 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지원으로 추진한 '스마트 진천종박물관 구축지원사업'도 마무리하고 3월부터 전용 모바일 앱도 선보이고, 스마트 전시관람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입니다.
한국의 역사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다양한 종들을 미니어쳐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종에 대해 묘한 감정을 느끼는 듯 합니다. 거대한 종은 울림이 남다릅니다.
종을 만드는 방법은 밀랍(벌집)과 소기름을 적당히 배합하여 만든 말초를 사용하는 밀랍주물법과 자문관을 사용하여 외형에 문양을 찍어 새기는 방법이 주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종의 종류에서부터 범종의 울림이 어떻게 달린지 혹은 역사속에 종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살펴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한국의 범종의 흔적을 살펴보다보니 다양한 정보를 접할 수 있었는데요. 운판(하늘의 소리로 날개를 펴다), 법고(당의 모든 생물을 제도하다), 목어(물, 잠들지 않은 수행의 길로 인도하다), 범종(만물을 깨워 세상을 밝히다)은 사찰의 순환이며 정신이었다고 합니다.
성덕대왕신종의 명문에는 범종에 대한 기원이 나온다. 그 기원은 불로인 인도에서는 카나시카왕 때부터이고, 당향인 중국에서는 고연이 시초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전국에 자리한 수많은 사찰들을 가본 기억이 있는데요. 그 곳에 가면 종을 쳐볼 수는 없고 멀리서만 바라볼 수가 있습니다.
진천종박물관은 지역 예술인 육성과 공예산업 진흥을 위한 ‘진천종박물관 공예문화상품 공모전’을 개최할 것이라고 하는데요. 공모 주제는 종(Bell), 진천을 소재로 개발한 문화상품으로 예술소품, 생활용품, 애호상품 등 전시 및 판매할 수 있는 모든 공예 영역이며 개인 또는 단체당 총 3종까지 응모할 수 있습니다. 참가 대상은 진천군민 또는 진천군에 주소지를 둔 단체(법인)이며 신청서는 진천군청 누리집에서 내려받아 작성 후 오는 4월 6일까지 접수하면 되니 참가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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