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군자진주냉면
충청남도 아산시 신창면 춘천향로 321
물냉면 (11,000), 비빔냉면 (11,000), 섞어냉면 (11,000)
좋은 식단을 제공한다는 아산시의 모범음식점중 진주냉면을 내놓는 박군자 진주냉면이라는 곳도 있습니다. 오래전에 진주를 갔다가 진주냉면을 먹어본 적이 있는데요. 그때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생소한 육전이 푸짐하게 들어가 있었던 음식입니다.
우연하게 지나가던 길에서 박군자 진주냉면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삼한시대부터 남부지방의 향토음식으로 이어져 온 진주냉면은 조선시대 진주가 평양과 더불어 양반과 기방문화가 어우러진 풍류의 중심지로 발달하였고 교방으로 전해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음식점은 아산시의 모범음식점입니다.
식사시간이 약간 지난 관계로 사람들은 많지가 않았는데요. 그래서 마음편하게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육수를 가져다가 마시기 위해 셀프코너로 가봅니다.
육수는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는데요. 일반적인 육수와 달리 묘한 감칠맛이 있습니다. 해물육수에 메밀국수를 말아먹는 것이 진주냉면의 특징인데 육수는 멸치(디포리)와 바지락, 홍합, 해삼, 전복, 석이버섯 등 해물을 이용한 장국과 쇠고기 육수로 만드는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원재료가 들어가는 냉면입니다. 이 중에서 몸에 맞지 않는 것이 있다면 확인하셔야 할 듯 합니다.
메뉴는 이런데요. 육전을 드시고 싶은 분들은 육전을 먹어봐도 괜찮겠네요. 육전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한 그릇에 10,000원이 넘는 가격이 섭섭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진주냉면은 2박 3일 동안 끓이고 15일간 저온 숙성의 과정을 거쳐 육수가 만들어지는데 냉면 육수와는 달리 -7℃ 저장고에 보관하는 특이성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보기에도 좋은 느낌의 진주냉면입니다. 저는 냉면이나 막국수의 그 미묘하고도 깊은 맛을 안 것은 생각보다 나이가 들고서였습니다. 어릴 때는 밍밍한 냉면은 무슨 맛으로 먹는지 잘 몰랐습니다. 진주냉면은 허영만의 식객이라는 만화에도 등장한 적이 있다고 합니다.
진주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전통 진주냉면을 아산에서도 만나볼 수 있어서 반가운 날이었습니다. 내용물은 쇠고기 육전(또는 쇠고기 볶음), 오이, 배추, 전복, 석이버섯, 황백지단을 고명을 넣어서 먹는 그 냉면입니다.
똑같아 보이지만 어떤 음식은 맛이 좋고 어떤 음식은 그보다 맛이 덜할 때가 있습니다. 은 보는 것과 들리는 것에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입맛이 좋아지기 위해서는 좋은 것을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진주냉면의 색은 붉은색에 가까운 것이 특징입니다. 사람은 색을 보면 입에서 맛을 느낀다고 합니다.
이 음식점은 아산시의 지역마다 행복키움추진 사업 우수기부업소라고 합니다. 점점 물가가 올라가고 삶이 쉽지 않은 시간입니다. 그래도 잘 먹고 잘살기 위해 일을 하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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