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오산하면 하동에서 남해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는 산으로 지금은 하동 케이블카가 놓여서 어렵지 않게 올라가볼 수 있는 곳입니다. 워낙 길게 케이블이 놓여 있어서 바람이 많이 불면 운영이 되지 않습니다. 지난 설명절에 한파로 인해 상당히 추워졌는데요. 이곳 하동에는 바람이 너무나 많이 불었습니다.
하동의 남해안 중간에 솟은 금오산(849m)은 해변의 산 중에서 서해와 남해를 통틀어 가장 높은 산입니다. 해안에서 곧장 솟아오른 849m 높이는 엄청난 비고 덕분에 높고 웅장하게 느껴지는 산입니다.
산책하듯이 이곳을 올라가봅니다. 금오산은 이곳으로 올라갈수도 있지만 다른 산행길도 있습니다.
22년 4월 개통된 플라이웨이 케이블카는 동쪽 기슭에서 정상까지 운항해 손쉽게 금오산의 자연을 손쉽게 만나볼 수 있게 해줍니다.
날은 춥지만 맑아서 그런지 하늘이 더 푸르게 보입니다. 금오산 케이블카는 길이 2.56km로, 일반 케이블카 중에는 춘천삼악산호수케이블카(3.61km), 목포해상케이블카(3.23km) 다음 가는 국내 3위라고 합니다.
하늘이 맑지만 너무나 추운 날입니다. 산을 보면 좋기는 한데 이렇게 추울수가 있나요. 올 겨울들어서 가장 추운날이었습니다.
금오산은 이렇게 조금만 올라와도 남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내려다 볼 수 있습니다. 그 바다의 색이 너무나 좋은 날이었습니다.
바다를 보면서 천천히 걸어서 내려옵니다. 케이블카는 운영하지 않았지만 하늘에서 짚와이어를 타는 사람들의 모습은 보입니다.
하늘을 날듯이 날아서 이곳까지 도착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자유로워 보입니다.
아직까지 저 짚와이어는 타보지 못했는데 기회가 한 번 타보고 싶네요.
북사면 진입도로와 아득히 스카이라인을 그리는 지리산 능선. 맨 오른쪽 천왕봉(1915m)에서 반야봉~노고단~종석대까지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오는 것을 볼 수 있는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입니다.
비록 기상악화로 케이블카는 타지 못했지만 이곳에서 아쉬움을 달래 봅니다. 개인적으로 케이블카를 특별히 좋아하는데, 시간과 체력을 절약하며 특별한 장소에 도착해 비경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왕복 요금은 일반캐빈 2만원, 크리스탈 2만7000원이다(초등학생 이하는 각 1만5000원/2만원). 재미있는 것은 1인당 4만원(크리스탈 6만원)을 내면 대기 없이 바로 탈 수 있는 ‘논스톱’ 권과 캐빈 1대를 통째로 빌려 대기 없이 승차하는 프리미엄(8인까지 탑승가능, 30만원) 권도 있습니다.
멀리 바다와 곰모양이 인상적이었던 하동 케이블카에서 세찬 겨울바닷바람을 맞으면서 가족과 잠시 머물러보았습니다. 올해 하동에서는 하동세계차엑스포가 열리는데요. 올해초에 금오산에서 성공적인 엑스포개최를 위한 소원을 빌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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