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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디지털 쌀의 도시 구미시의 선산도서관을 방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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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구미의 선산은 조선 유학의 연원 또는 연수(淵藪)로 일컬어져 길재(吉再)·김숙자(金叔滋) 등의 학자를 배출하였다. 특히 선산에는 유형문화재 제236호인 하위지 유허비는 영남 선비문화를 상징하기도 합니다. 사육신중 한 명이기도 한 하위지는 품성이 강직해 대사간의 직분으로 권세에 굴하지 않고 직언을 서슴지 않았던 사람의 흔적이 선산에 남겨져 있습니다. 세조에 의해 그가 처형되자 선산에 있던 두 아들 하호(河琥)와 하박(河珀)도 연좌(連坐)되어 사형을 받았다고 합니다. 

유학의 도시라는 구미의 선산에는 구미시립 선산도서관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지식은 앞으로도 많은 것을 만들어줄 것이며 선산도서관의 문구처럼 한 권의 책은 당신의 미래를 바꿀 수 있습니다.  

 2009년에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이 변경된 구미선산도서관은 부지 면적 4,576㎡에 전체 건축 면적 2,942.27㎡로 지어진 선산도서관의 1층에는 다양한 전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보통은 책과 관련된 전시전이 1층에서 열리는데요. 이달은 연어와 관련된 이미지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선산은 고려시대에 선주부, 조선시대에 선산군이라고 지역명이 붙을 정도로 중요한 지역이기도 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인심이 좋아 살기 좋은 곳 선산은 기름진 평야가 펼쳐져서 쌀이 많이 생산되는 곳입니다.  

다양한 삽화를 볼 수가 있는데요. 꽃과 자연에 대한 그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저도 그림을 가끔씩 그리는데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평온해지는 것이 좋은데요. 책을 읽을 때도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책은 미래를 열어주는 디지털 쌀을 만드는 구미와 참 잘 어울립니다.  

어떤 공간은 사람을 자라게 하고, 멈추게도 만든다고 합니다.  예술작품을 만나다 보면 불빛 하나 없는 어둠이 한낮의 햇볕보다 더 반짝일 수 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저는 도서관을 방문하면 항상 먼저 신착도서가 어떤 것이 있는지 보게 됩니다. 그 지역분들이 신청하기도 하지만 도서관의 지역색이 보이기 때문입니다. 자연은 자신이 하는 모든 일에 각각에 필요한 시간만큼 지극한 공을 들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책을 읽는 시간은 자신에게 투자하는 시간입니다. 

제가 이날 선택한 책은 소로의 문장들이라는 책입니다.  이른 아침의 산책은 그날 하루를 위한 축복이며 우리는 자신의 삶을 신봉하고 변화의 가능성을 부인하면서 철저하고 진실하게 살도록 강제되고 있던 그 삶을 담백하게 써내려간 책입니다.  

"내가 숲으로 간 것은 의도적으로 살아보고 싶어서였다. 인생의 본질적인 사실들만을 직면하고, 인생이 가르치는 것을 배울 수는 없는지를 알기 위해서였다. 그리하여 죽음이 닥쳤을 때 내가 헛된 삶을 살았음을 깨닫는 일이 없기를 바랐다. 나는 삶이 아닌 것은 살고 싶지 않았다. 삶이란 그토록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 소로의 문장들 

선산도서관은 구미의 옛 중심지에 자리한 도서관으로 다양한 책과 활동을 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구미시에 살고 계신분이나 구미시를 여행처럼 방문하시는 분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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