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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서산의 늦가을 여행지로 저섬을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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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이라는 지역은 저에게는 조금은 독특한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여행을 누군가와 떠나기 위해 많은 것을 준비할 필요가 없이 홀로 떠나도 좋은 것이 여행입니다. 마늘로도 유명하며 고구마를 사오기도 하는 서산에는 볼만한 여행지 섬도 있습니다.

서산에는 여러 섬이 있는데 차를 이용하거나 걸어서 갈 수 있는 섬 중 저섬이 있습니다. 저도 웅도라는 섬은 몇 번 가보았는데요. 저섬은 물이 빠지고 나서야 보여서 넘어가본 섬입니다.  



이번에 처음 가본 서산의 저섬이라는 공간은 이국적인 느낌이 드는 곳이었습니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때론 하늘색, 가을색, 풍경 색이 함께 어우러져서 이날의 기억을 남긴 것이겠지만 이런 풍경을 볼 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은 조금은 가볍게 찾아가야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 섬까지는 거리가 조금 되지만 걸어서 건너가 볼 만 합니다. 물이 빠졌을때는 정말 이국적인 풍경을 만들어내는 느낌이 좋은 여행지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때론 같은 색처럼 보이기도 하는 공간입니다. 썰물이 되어 바닷물은 빠져나가버리고 바위와 흙, 나무들과 같이 평범한 것들조차도 특별하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상에 취하지 말고 일상에 몰두하라고 했던가요. 짧은 시간이지만 이 섬에 누가 살고 있었는지 궁금해집니다. 

 

 

TV프로그램에서 마치 혼자 사는 누군가가 저곳에서 나올것만 같습니다. 요즘에는 나혼자 산다는 컨셉으로 나오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섬으로 가는 길목에는 다양한 풍경들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닷물이 담겨 있는 곳에는 태양이 그 속에 자리하고 있는 것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멀리서 보았을 때는 저 섬이었지만 와서 보니 이섬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저너머가 서산이라는 육지고 이 섬이 된 것입니다. 

 

 

서산의 바다를 제대로 즐기려면 만조에 맞춰 가는 것이 좋지만 저섬으로 건너가려면 물이 빠졌을 때 가는 것이 좋습니다. 푸른 하늘과 바다, 가을날의 낙옆이 떨어져서 만개한 섬 풍경을 사진에 담고 싶다면 더욱 그렇습니다. 

 

섬에는 사람들이 살았던 흔적들이 남아 있었습니다.  서산 저 섬은 서산시 지곡면 도성리의 부속섬입니다. 섬여행이라는 것이 배로 갈수도 있지만 이렇게 바닷물이 빠지고 나서 걸어서 넘어갈 수 있는 섬들도 나름의 매력이 있습니다.  

섬의 주변에는 단풍나무에서 떨어진 낙엽이 뒹굴고,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이른 봄에 연두색 어린 이파리로 태어나 초록색 여름을 보내고 화려한 자태를 뽐내던 나뭇잎들이 수명을 다하고 흙으로 돌아가는 것이 지금의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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