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정말 밖에 나가는 것이 즐겁다고 생각할 정도로 날이 좋은데요. 반팔을 입어도 날이 덥다고 느낄정도의 온도입니다. 이제 봄이라는 것이 정말로 찾아왔나 봅니다. 벌써 4월도 중순에 접어들고 있는데요. 이런때 집에만 있을 수가 없어서 잠시 밖으로 나들이를 해보았습니다.
강경에도 상설시장이 있지만 5일장처럼 장이 열리는 곳이 있는데요. 강경의 중심부에 오면 그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보통 도시에서는 이런 모습을 보기가 쉽지가 않죠.
옛날에는 놀거리나 볼거리가 장날에만 있었다고 합니다. 도시에서 태어나서 도시에서 자라면서 즐길거리나 볼거리는 영화나 쇼핑을 하는 것이 전부였는데요. 이렇게 한적한 곳에 오면 새로운 일상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뻥튀기를 하는 모습도 오래간만에 봅니다. 뻥튀기를 먹어본 것이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정도로 오래되었습니다.
강경을 대표하는 젓갈 축제와 봄맞이 축제, 김장문화제 등 각종 문화제를 장터와 연계하는 것도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를 통해 전곡5일장을 충청남도의 중부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 장터로 만들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장터를 둘러보았으니 안쪽으로 들어와서 근대문화거리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가를 살펴봅니다.
예전에는 오래된 건물의 모습만 있었는데요. 지금은 내부공사를 거쳐서 사람들이 직접 이곳에서 상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오랜 역사를 가진 곳은 그 자체로도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에 일본에서도 천년의 고도라고 하는 교토도 오랜 건물들이 철거되어서 모습이 바뀌어가고 있다고 해서 고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뼈대만 남겨놓고 사람들이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져가고 있는 곳입니다.
근대건축물은 이제 모습이 바뀌어가고 있네요. 내부는 모두 정비가 되어 있고 돈이 투자되어서 논사느이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바뀌어가고 있었습니다.
잠시 건물의 안쪽에서 밖을 바라봅니다. 앞에는 계속 공사중인 강경의 거리들이 보입니다.
강경의 여행구심점에는 강경구락부도 있습니다. 구락부는 본래 ‘클럽(club)’이라는 외래어를 한자음으로 옮겨놓은 것으로 문화나 오락 등 공통적 취미를 가진 사람끼리 모인 공간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오래된 천주교 건물이 있는 곳에는 넉넉한 느낌을 받게 만들어줍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에는 자연스럽게 시간이 많이 걸리고 에너지도 많이 소비할 수밖에 없지만 이러헥 한적한 곳에 오면 꽃구경과 거리구경하기에도 좋습니다.
걷다보니 어느새 강경구락부에 다다랐습니다. 근대역사문화촌 조성사업은 논산시 강경읍 중앙리 40-2 일원 9,995㎡의 면적에 2017~2021년 까지 구축이 이루어졌습니다.
날이 좋은날 커피를 한 잔 마셔볼까요. 논산을 대표하는 여행지들이 많이 있지만 이곳처럼 머물면서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도 없습니다.
조선시대에도 무역의 중심으로 활용이 되던 강경은 그 입지 덕분에 일제강점기에도 많은 호황을 누렸던 곳이라고 합니다. 봄의 따뜻한 온도가 감싸는 강경을 흐르는 대흥천변의 5일장도 둘러보고 강경 구락부에서는 강경의 옛 모습과 현재를 비교하는 모습도 생각해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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