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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거리두기속에 편백나무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석왕사편백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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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의 도시 통영에는 생각 외로 생태숲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 여러 곳이 있습니다. 제가 아는 편백숲만 하더라도 3곳 이상입니다. 바다의 도시이면서도 생태가 살아 있는 곳이 통영입니다.

 

그렇게 생태숲을 찾던 중 통영의 남쪽으로 가는 길에 석왕사 편백숲 가는 길이라는 이정표를 보고 안쪽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편백나무의 향은 입자가 되어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오게 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19등으로 인해 사람들이 같은 공간에 모여 호흡하는 것은 지양되는 시간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자연과 가까워지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피톤치드를 맘껏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 고즈넉한 산속 경치와 함께 잔잔해서 아무런 주변의 소음이 들려오지 않는곳입니다. 그래서 천혜의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는 곳이어서 좋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좁은 길이지만 전혀 험하지 않아서 특별한 복장을 갖추지 않아도 전혀 무리가 없는 곳입니다. 

 


위쪽으로 올라오면 앉을 수 있는 벤치도 보이고 석왕사 편백숲을 알리며 편백나무의 효능도 적혀 있습니다. 

 

 

 

신선한 공기가 들어오는 것 역시 몸의 변화가 있게 됩니다. 

 


석왕사로 올라가는 길목의 편백에서 나오는 피톤치드는 살균 작용이 있어서 산림치유 효과를 볼 수가 있어 치유의 숲이라 부르는데 초록색의 향연이 펼쳐져 편안함을 느끼게 해줍니다.

 

 

 

말복이 지났지만 아직도 초록의 진한 여운이 남아 있다. 산림욕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고 마음이 안정되어 여유로움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새로운 장소를 찾는 것은 보물 찾기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위에 올라가 보니 작은 사찰이 나옵니다. 크기가 크지 않아서 마치 암자와 같은 곳입니다. 몸에는 좋다는 편백나무의 향을 맡는 인간도 어차피 자연 속의 일부일 뿐이라고 합니다. 언젠가는 순환되어 나무가 될 수도 있고 동물 속으로 들어갈 수도 있는 것입니다. 단지 이 순간에 인간으로 존재할 뿐인 것입니다. 

 


작은 사찰 석왕사에서 꽃구경을 해볼 시간입니다. 석왕사 주변에는 수국이 주로 피어 있는데 편백나무숲길은 석왕사까지 이어지는 길입니다. 피톤치드는 1943년 미국 세균학자 왁스먼이 발표한 것으로 러시아어로 식물의 라는 뜻의 'phyton'과 죽이다는 뜻의 'cide'가 합해져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한 사람의 몸은 하나의 우주이며 우주가 생성된 존재를 증명한다고 합니다. 하나의 생명체로 존재하지만 모두가 연결되어 있는 것이 사람입니다. 자연을 보면 시간이 가고 낙엽이 떨어지고 땅으로 환원되는 과정 속에 일부는 결국 사람의 몸을 이루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연 속에 숲길을 걸으면 서로의 존재가 무관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수국의 꽃은 처음 필 때는 연한 보라색이던 것이 푸른색으로 변했다가 다시 연분홍빛으로, 피는 시기에 따라 색깔을 달리하게 됩니다.  꽃잎 등을 수놓을 때 이용하는데 자연 속의 수를 둥글게 놓은 것처럼 생긴 꽃이 수국입니다. 

 


부처상 옆으로 수국이 피어 있었습니다. 수국의 학명 Hydrangea는 그리스어로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물은 어떤 식으로든지 간에 순환하게 됩니다. 

산사의 주변을 여유롭게 돌아봅니다. 역시 통영은 아래지방이라서 열대지방에서 볼 수 있는 나무들도 보입니다.  

편백나무의 향을 맡고 나서 아래로 내려오니 아까는 보지 못했던 작은 저수지가 보입니다. 이제 8월도 지나면 9월이 되겠네요. 저도 코로나19 백신을 예약했는데 올해가 지나면 조금은 마음 편하게 여행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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