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 맷돌순두부
주소 : 전북 김제시 복죽로 585
나이가 들고나서 부드러운 음식을 좋아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요즘처럼 코로나19에 사람도 만나기 힘들어서 홀로 움직일 때가 많이 있습니다. 식사는 꼭 해야 하는 것이지만 매번 잘 챙겨먹는 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저도 수술을 한지가 얼마 안되서 건강한 음식을 먹으려고 노력하는 편입니다. 운동도 같이 해야 합니다.
이 음식점은 석영 이정직 생가를 찾아가는 길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김제의 풍광은 저의 예상처럼 마음이 포근해지는 곳입니다.
맷돌 순두부라는 음식점을 발견하고 들어가봅니다. 김제에서도 코로나19에 안심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조선시대에는 두부 제조법이 더욱 발달하였는데 가공법에 따라 보통 두부·순두부·건조두부·자루 두부·연두부·얼린 두부·튀김두부 등 참 다양하게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콩이 요즘 먹는 모습으로 새롭게 만들어진다고 누가 생각했을까요. 두부의 ‘부(腐)’는 썩은 것이란 뜻이 아니고 뇌수(腦髓)처럼 연하고 물렁물렁하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물론 중국에서의 취두부는 그런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연하게 찾은 이 음식점의 사장분은 미술을 전공하셨는지 음식점의 한편에 그림을 전시해두고 있었는데 특히나 부엉이 그림을 좋아하시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취미를 넘어서 이곳에 오시는 분들에게 그림을 매매하기도 한다고 합니다. 저도 그림을 하나 구매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지금 작업하고 계신 그림인지 부엉이의 모습이 생생하게 살아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사람들은 생존을 위해 음식을 먹는데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하게 됩니다. 특히 동물들은 우리의 식탁에 오르는 대표적인 식재료중 하나입니다. 저도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해서 먹기는 합니다.
두부는 콩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93% 이상, 탄수화물의 85% 이상, 지방의 95% 이상, 비타민의 50∼60% 이상을 함유하면서 소화율이 95%나 되는 우수한 단백질 식품이라고 합니다.
오래전에 동물들의 소송이라는 책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그 책 속에서는 말 그대로 약육강식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던 기억이 납니다. 꼭 그래서 그런 것은 아니지만 두부로 만든 음식은 좋아하는 편입니다. 보통 두부는 콩 물을 굳힌 뒤 압착하여 만드는데, 순두부는 이 과정에서 압착 단계를 거치지 않아 수분감이 있어서 부드러워서 자주 먹습니다.
두부 고유의 담백한 맛을 가지고 있으나 씹는 맛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식감과 질감이 부드러운 순두부는 보통 찌개 등에 많이 들어가게 됩니다. 강원도 강릉시 초당동의 순두부가 특히 유명하여 ‘초당 순두부’를 먹어본 것이 벌써 15년은 되었습니다. 그래도 어디서도 맛있게 먹어볼 수 있는 순두부는 건강한 음식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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