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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백세시대에 청양 백세공원을 돌아보며 벽함정까지 걷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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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날이 좋아서 그런지 말그대로 꽃길이 참 많습니다. 청양 백세공원에도 꽃이 피어 있어서 아름다웠는데요. 꽃 색도 빨간색, 흰색, 노란색, 주황색 등 매우 다양한데. 옛 중국 미인에 견줄 만큼 꽃이 아름답기 때문에 꽃양귀비라고 부르는 꽃양귀비도 보였습니다. 


오래간만에 청양의 중심 공간에 자리한 백세건강공원을 찾아와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다양한 운동시설이 자리하고 있는데 청양의 대표축제도 바로 이 공간에서 이루어지지만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열지 못했습니다. 이제 백세시대가 현실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백세시대에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적인 능력이기도 합니다. 건강도 중요하지만 건강만큼이나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한 투자도 일찍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탁 트인 풍광 속에서 청양의 인물 이희량은 만년에 이곳에서 머물면서 자기를 찾는 사람들에게 많은 가르침을 주었다고 합니다. 그의 손자인 이진주와 이진식도 이곳에서 은거하였다고 하는데 특히 이진식은 서인과 남인의 당쟁이 극한으로 치닫던 숙종 시대에 인현왕후 민 씨는 기사환국으로 서인이 실각하면서 함께 폐출되는 것에 반대를 하였다고 합니다. 

항상 꽃길을 걷고 싶은 것은 모든 사람의 소망이지 않을까요.  인생을 걷다 보면 때론 거친 길도 걸을 때가 있고 꽃길을 걸을 때도 있습니다. 이진식은 고향에 내려온 뒤에 다시는 벼슬길로 나아가지 않았습니다. 

아주 작은 구멍에 강둑이 무너진다고 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게으름은 작은 틈을 비집고 들어오게 됩니다. 편하게 생각을 덜하고 산다고 못 본 척 외면하는 사이에 온갖 문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져서 감당할 수 없게 되어 버리게 됩니다. 몸을 챙기는 운동 역시 그렇습니다.  

이날따라 백세건강공원의 풍광이 유달리 좋네요. 


뉘우침은 잘못에서 비롯되나 덕성을 기르는 자양분이 된다고 합니다. 돌아보기 싫다고 허물을 덮으면 덕성을 함양할 수 없다고 합니다. 뉘우침이 없는 것이 잘못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뉘우침을 통해서 성장하는 존재라고 합니다. 백세건강공원을 가로지르며 물이 흘러가듯이 자연스럽게 살아가고 싶네요. 


청양에 머물던 이진주를 숙종이 다시 등용하고자 하였으나 끝내 나가지 않고 이곳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이 벽함정은 18세기 후반에 제작된 여지도를 바탕으로 정면 3칸과 측면 2칸을 재현하고 현판은 숙종의 글씨체로 제작하여 2018년에 준공하였다고 합니다.  

탁 트인 하늘처럼 시원스러운 마음을 닦고 싶다면 평생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청양 백세건강공원의 끝자락에는 탁 트인 공간에 정자 벽함정은 지금까지 옛 이야기를 간직하며 자리하고 있습니다. 

매번 이곳에 왔다가 그냥 평범한 정자라고 생각했는데 의미가 있는 정자였습니다. 

 

만년에는 청양에 은거하여 지냈던 이희량은 1633년 관서지방의 직관(直官)으로 부임하여 그곳의 피폐한 실정과 기근·한해로 죽어가는 국민들의 고통을 절감하는 근본적인 구휼 정책에 대하여 첩(牒)을 올리기도 하였던 사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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