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역사에 포함되는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백제의 도읍들과 연관된 백제 후기(475~660)의 유적으로,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전라북도 익산시에 분포하는 8곳의 유적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수도였던 한성은 서울의 개발로 인해 대부분의 흔적이 땅속에 묻혔거나 사라졌지만 웅진과 부여 등에는 그 흔적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역사의 쓸모는 살펴보고 나누어보는 것에 있다고 합니다. 백제문화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등장하는 ‘검이불누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라 할 수 있습니다.
국립공주박물관은 정말 오래간만에 찾아가봅니다. 한성백제시대뿐만이 아니라 웅진, 사비시대에도 서산은 중요한 유적이 남아 있는 공간입니다.
서산부장리 유적은 4~5세기 철과 소금의 주요 생산지인 태안반도에 있는 세력의 무덤군이라고 합니다. 부장리 유적에서는 마한의 전형적인 무덤인 'ㅁ'자형 도랑을 두른 분구묘 13기가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해안 교통로의 거점에 있었던 부장리 유적에서 출토된 위세품은 중앙 권력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장수왕에 의해 백제가 남하하기 전까지 충청지역은 지방 거점도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쇠로 만든 농기구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토기 등으로 살펴보면 사회계층화와 함께 생활상을 엿볼 수 있으며 금강 유역에 대한 백제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기 위함을 알 수 있습니다.
서산 부장리에서 발굴된 유물들을 보면 디테일이 살아 있습니다.
서산 부장리 유적에서 발굴된 유물을 이곳에서 볼 수 있습니다. 화살통꾸미개, 청자잔, 흑색마연토기, 장구형 토제품, 은입사 고리자루큰칼, 안장꾸미개, 재갈, 재갈 멈추개, 투겁창, 살포, 색유리구슬, 금귀걸이, 금동관모편등이 있습니다.
서산 부장리 유적 12분구 1호묘에서 출토된 것으로 타원형의 고리 안에는 세잎무늬가 있는 세잎무늬 고리자루큰칼은 세잎장식과 교리를 하나로 주조하였습니다. 자루에는 은실을 감았다고 합니다.
오랜 세월 속에서도 후대에 그 흔적을 알리기 위해 남겨 있기에 역사의 쓸모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서산 부장리 유적은 청동기시대의 주거지 31기와 수혈유구(竪穴遺構) 6기, 백제시대 주거지 40기와 분구묘(墳丘墓) 13기, 수혈유구 18기, 석곽묘(石槨墓) 3기, 그리고 조선시대 주거지 7기와 토광묘(土壙墓) 93기, 수혈유구 4기, 기타 시대 미상의 유구 45기 등 총 260여기가 복합된 생활 및 분묘 유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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