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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비오는 날에도 운치 있는 부여 백마강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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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강길이라고 하면 말그대로 부여를 가로질러 흘러가는 백마강의 그 길을 의미합니다. 옛날 왕흥사지가 있었으며 배로 넘어가야 갈 수 있는 그런 길이었지만 지금은 다리가 놓여서 돌아서 가면 갈 수 있는 곳입니다. 부여가 마지막 도읍이어서 그런지 신비스러운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져내려오는 곳이 바로 부여입니다. 

 

구드레 나루터가 있고 그 건너편에 백제시대 신선이 살았다고 전해지는 산으로 지금의 금성산(해발 121.2m), 오석산 (해발 183.1m), 부산(해발 106.8m)를 일컫는다고 합니다. 금성산을 중심으로 동쪽으로 오석산이 서쪽으로 부산이 2km떨어져 일직선상에 놓여 있는 지형입니다.  

백마강길을 걷다보니 아래 깊숙하게 비가 박혀져 있는데 부산이라고 쓰여져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백제 전성기에 이들 삼산에 각각 신선이 살며 서로 날아 왕래함이 아침 저녁으로 끊이지 않았다고 하네요. 

이곳에는 사람이 거의 없는 곳입니다. 저 끝부분이 사찰이 있었다는 왕흥사지입니다. 이곳도 강변공원인데 백마강 저건너편 구드레 나루터를 가는 사람은 많아도 이쪽까지 오는 사람들은 많이 없습니다.  

 

지금같은 때에 바로 언택트 관광지의 대표적인 공간입니다. 쭉 뻗은 길을 걸어가는 공원이 칠지공원입니다. 칠지도는 많이 들어보셨을텐데요. 백제에서 일본왕에게 하사했다는 그 검으로 그 검의 이름을 딴 공원이지만 아는 사람이 많지 않습니다. 

이곳으로 왕흥사지에서 나루터, 백마강 레저파크, 백제꽃길까지 걷는 길은 한시간이 조금 안 걸리는 곳입니다. 

자전거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금강 종주 자전거길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금강하구둑까지는 58.5km의 거리에 있으며 공주와 호암지구로 연결이 됩니다. 부소산길에서 시작해 백제보길, 백마강 건너 천정대길, 문화단지길, 왕흥사지길, 부산길, 희망의 숲길을 걸은 후 백제대교를 모두 돌아보는 부여 백마강길 전체는 24㎞로 10시간이 소요되는 여행길입니다. 

이곳 부여 백마강길은 2018년에 걷기 여행길로 선정된 곳이라고 합니다. 백마강 유역 수변공원 따라 약 4㎞ 코스 1시간 정도가 소요되는 백제보길을 걷다보면 부소산성을 건너편에서 만나보게 됩니다. 산길을 따라 낙화암, 사자루, 반월루 등을 함께 둘러보면 트래킹 코스가 완성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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