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떠나기

부여의 한적한 곳에 있는 상천리 마애불입상

728x90
반응형

고려시대를 보면 그냥 공개된 장소나 사람들이 잘 가지 않을 것 같은 곳에 부처를 많이 새겼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충청남도 부여군 홍산면 상천리 산 104-1에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 제 140호로 지정된 부여 홍산 상천리 마애불입상(扶餘鴻山上川里磨崖佛立像)이 있어 찾아가 보았어요. 



부여 홍산 상천리 마애불입상은 높이가 약 6m가 되는 네모 모양의 암벽 북동쪽에 새긴 불상입니다. 



아까 이정표에서도 산길을 1km를 넘게 걸어 올라와야 드디어 상천리마애불입상으로 가는 이정표를 볼 수 있습니다. 찾아오는 것이 쉽지가 않네요.



아까 이정표에서 다시 백여미터를 넘게 걸어서 안쪽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상천리 마애불입상의 왼손은 손바닥이 밖으로 향한 채 가슴에 대고 있는데요. 오른손은 자연스럽게 늘어뜨리고 검지를 굽혀 엄지와 맞대고 있습니다. 부여 홍산 상천리 마애불입상은 통일신라 전통을 계승한 고려 전기의 마애불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불상은 입을 다물고 있어 근엄한 표정을 띠고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귀는 어깨 바로 위까지 늘어져 있습니다.옷 주름은 가슴 아래부터 ‘U’자 형태로 흘러내리는데요. 불상의 옷 주름 표현은 몸에 대의(大衣)를 착용한다는 공통된 전제하에, 하체의 옷 주름이 전체적으로 어떤 모양을 하는가에 따라 크게 ‘U’자형과 ‘Y’자형으로 구분된다고 합니다. ‘U’자형 옷 주름의 불입상은 이른바 ‘아육왕상(阿育王像)’ 형식이라고 하고 ‘Y’자형 옷 주름의 불상은 ‘우전왕상(優塡王像)’ 형식이라고도 합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