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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비오는 가을에 돌아본 대전 동춘당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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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의 어느 가을날은 내리는 비로 인해 하늘이 청명하게 맑지는 않았지만 비 오는 가운데 가을이 스며들기 시작한 동춘당 공원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이곳에는 대전무형문화재 전수관이 있는데요. 대전무형문화재가 이렇게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서 대전에 사시는 분이라면 한 번 찾아가보길 권해드립니다.



대전무형문화재는 말그대로 어떤 형태가 들어가 있지 않는 몸과 몸으로 전해지는 무형의 가치를 가진 문화재를 의미합니다.






 사람이 있어야 그 모든 것이 의미가 무형문화재는 역사에서 한 사람의 생은 짧지만 대를 이어 내려오는 가치는 영원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런 가치를 가진 것 중에 무형문화재도 포함이 됩니다.


TV의 연예인처럼 주목받지도 못하고 그 대가도 크지 않지만 한민족이 대대로 가지고 있는 가치를 지켜오는 분들에게 많은 것을 듣고 때론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판소리고법을 전수하시는 분도 있고 판소리를 직접 열창하시는 분들도 대전의 무형문화재로 지정이 되어 있습니다.





대전 문화유산의 미래가치를 창조하기 위하여 설립된 곳으로 사라져 가는 무형유산을 올바로 전승하고, 공연, 전시, 전통의례 재현, 교육, 출판, 전통음식 보급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전통문화를 창조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무형문화재 전수관을 돌아보고 공원을 산책해 봅니다. 가을에 들어간 것이 2주가 지나서 그런지 벌써 단풍이라는 단어가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동춘당공원에 심어져 있는 나무들은 벌써 옷을 갈아입기 시작하고 있네요. 






연못위에 만들어진 데크를 넘어오면 대덕마더센터에서 운영한다는 북까페 노리가 있습니다.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곳으로 대덕구의 송촌동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합니다. 




소모임방과 창작놀이터 역할을 하는 공간도 따로 조성이 되어 있어서 활용하실 분들은 이곳을 찾아오시면 됩니다. 






북까페답게 다양한 책들이 꽂혀 있지만 도서관처럼 많지는 않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들 위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까페 노리에서 조금 쉬고 나서 다시 동춘당공원을 둘러봅니다. 동춘당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곳은 사각형 정자와 데크길과 작은 연못이 있어서 주말이 되면 저곳에서 쉬고 있는 사람들을 흔하게 볼 수 있는데요. 동춘당공원의 주인공인 은진 송씨인 효종 때 병조판서를 지낸 송준길(宋浚吉)이 자신의 호[同春堂]를 따서 건축한 별당이 있는 곳으로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주변에는 가을 코스모스가 간간히 보이고 벌써 가을이 온듯한 분위기가 풍겨나고 있습니다. 비가 오는 날 동춘당공원에는 걷는 사람이 많지는 않았지만 걷기에 딱 좋은 공간으로서 색다른 느낌이 들게 만들더라구요. 





비오는 날 우산을 들고 산책을 해야하는 시간은 신발이 젖어서 불편할수도 있지만 그 나름의 색다른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녹색의 짙은 녹음이 이제 컬러풀하게 변신하면서 겨울을 준비하는 짦은 시간의 동춘당공원은 이제 하얀색이 모두 채워질 그 날을 기다리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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