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헌 홍대용이라는 사람은 과학에 많은 지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입니다. 천안에 묘가 있기에 과학관도 홍대용의 이름을 사용하여 만들어졌습니다. 조선 후기의 실학자이며 과학사상가인 홍대용 선생의 묘소는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 장산리 462-22에 있습니다.
담헌 홍대용 선생의 묘는 홍대용과학관에서 멀지 않은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홍대용은 유학자 김원행에게 배웠으며 북학파의 실학자 박지원과 친분이 있었다고 하는데요.
과학에 남다른 재주를 가졌던 홍대용 선생은 과거에는 여러차례 떨어지고 나서야 조상의 음보로 과거를 보지 않고 영조 50년인 1774년에 세손익위사시직으로 관직생활을 시작합니다.
홍대용 선생은 지금도 그것이 쉽지 않은 주장을 하는데요. 특히 그의 사상중에 마음에 드는 것은 당시 사회의 계급과 신분적 차별에 반대하고, 교육의 기회는 균등히 부여되어야 하며, 재능과 학식에 따라 일자리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
급진적일수는 있지만 일자리를 보는 객관적인 시각을 가졌던 사람입니다. 당시 중국에 의존하며 사대사상에 물들어 살던 조선 조정에 부정적인 생각과 함께 중국 중심이 아닌 세계라는 관점을 가진 열린 사람이었죠.
묘소는 장군이나 임금의 묘소에 비하면 소박하지만 실리적인 것을 추구했던 사람의 묘답게 소박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이 듭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 전파하려고 했던 홍대용의 저서로는 ≪담헌설총≫(湛軒說叢)이 있으며 편저로 ≪건정필담≫(乾淨筆談), ≪의산문답≫(毉山問答), ≪유포문답≫(劉鮑問答), ≪주해수용≫(籌解需用), ≪담헌연기≫(湛軒燕記), ≪임하경륜≫(林下經綸), ≪사서문의≫(四書問疑), ≪삼경문답≫(三經問答), ≪심성문≫(心性問)등이 있습니다.
후손들이 이곳을 잘 정비하는지 주변 묘역이 참 잘 정리가 되어 있네요.
묘비는 그렇게 오래되어 보이지 않습니다. 이곳 충청남도 천안시 수신면 장산리는 조선 후기 북학파의 학자인 담헌 홍대용(洪大容)[1731~1783]의 고향입니다. 1783년 10월 23일 53세 되던 해에 세상을 뜨자 장례를 마친 후 12월에 현 위치에 묘를 조성하였습니다. 묘비의 전면에는 ‘담헌 홍 공 대용지묘 숙인 한산 이씨 부좌(湛軒洪公大容之墓 淑人韓山李氏祔左)’, 왼쪽 뒷면에는 김흥근(金興根)이 찬(撰)한 비문이 새겨져 있습니다.
묘를 등지고 천안의 산천을 바라봅니다. 사간원(司諫院), 사헌부(司憲府) 등 간쟁기관(諫爭機關)을 폐지하고 모든 사람에게 발언권을 주어야 할 것과 신분의 여하를 막론하고 모든 장정이 노동을 해야 한다고 주장, 봉건적 신분제도의 타파를 외쳤던 홍대용의 정신이 천안에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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