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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벼는 익어가고 청양백련은 화사하게 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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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정산은 조용한 동네입니다. 예전에는 북적거리던 시절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오늘의 청양 정산은 지나다니는 차도 많지 않은 곳입니다. 그곳에 친구와 만날 일이 있어서 가보았습니다. 청양 정산에는 정산서정리구층석탑도 있습니다. 



청양 정산리구층석탑이 있는 곳은 청양의 대표 연꽃지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청양과 가까운 곳인 부여에는 궁남지라는 규모가 큰 연꽃지가 있지만 청양에는 그 정도 규모의 연꽃지는 없죠. 





400년의 역사가 살아 있는 청양백련은 조선 선조 20년 1587년 송담 송남수 선생이 정산현감으로 재임할때 정산현에 연못을 만들고 연꽃지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그곳에 있었던 정산 백련지는 정산면사무소 보수공사 당시 백련을 옮겼는데 이식이 불가능하다는 속설처럼 사라졌지만 이고 서정리9층석탑 주변에 다시 복원한 것이죠.





연꽃중에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흰색의 연꽃입니다. 진흙에서 피어난 연꽃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속이 풍요로워 집니다. 

 




연꽃을 보면서 안쪽으로 천천히 걸어들어오면 고려 초기에 만들어진 9층 석탑이 나옵니다.  면석에는 각 면마다 안상(眼象)이 2구씩 새겨져 있고  윗층 받침돌은 제법 높직한 편이지만 안정된 구조를 갖추고 있는 석탑입니다. 





전문가의 평가에 의하면 상하의 비례가 아름다운 수작(秀作)으로 전형적인 신라 석탑의 양식을 따랐다고 합니다. 9층이라는 층수로 인해 제법 높아 보여 안정감이 없어진 감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지붕돌의 추녀는 전각(轉角)까지 수평을 이루어 신라 석탑의 여운을 남겼으며, 네 귀퉁이의 반전도 많은 편이어서 둔중한 느낌이 없습니다. 




벌써 벼가 익어서 고개를 숙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벼의 뿌리는 씨뿌리[種子根]와 제뿌리[冠根]로 나누어지는데 씨가 싹틀 때 나오는 씨뿌리는 유묘기(묘가 어린시기)에만 나타나는데요. 보통 조식재배는 중만생품종을 일찍 파종, 모내기하고 수확은 보통과 같은 시기에 함으로써 생육기간이 연장되어 수량을 증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제 추석이 한 달 정도 남았네요. 올해에도 풍년이 되기를 기원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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