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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민가가옥의 소박함이 있는 음성 공산정 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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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에도 옛 사람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고택들이 있는데요.

그중에 서정우 가옥이었다가 마을 이름인 공산정을 적용하여 10년전에 음성 공산정 고택으로 명칭이 바뀐 곳이 있습니다. 



음성 공산정 고가는 영산2리 마을안에 있습니다. 

영산2리 마을은 노령산맥의 지맥으로 원통산에서 내리뻗은 산하에 위치한 마을로 이곳에는 태종대 왕의 장자 경녕군 부인 묘소가 있는 곳입니다. 또 세조때 28세의 나이로 이시애난을 평정한 태종의 외손 남이장군이 출생한 옛터가 남아 있는 곳입니다. 



태종대왕의 장자가 경녕군이었군요. 

경녕군은 이름은 이비(李裶)[원문은 李示+非]. 자는 정숙(正淑). 아버지는 태종이며, 어머니는 효빈김씨(孝嬪金氏)이다. 부인은 청풍김씨(淸風金氏)로 김관(金灌)의 딸입니다. 



영산2리는 여러 전설이 내려오는 공간입니다. 

두멍골 알고지 거동터 엄장골 잔작골 바리고개등을 통합하여 영산2리로 불리는 곳이랍니다. 



소박한 민가가옥이라고 하더니 양반가옥과 달리 소박함이 있습니다. 




이 가옥의 건축 연대는 19세기 후반으로 추정되나, 안채 상량문에 ‘단군기원후사이오칠갑자년칠월(檀君紀元後四二五七年甲子年七月)’이라고 기록되어 있는 것으로 보아 1924년에 중수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가옥안으로 조용하게 들어가 봅니다. 

지금도 사람이 살고 있는 것처럼 보이더라구요. 






중문에 들어서면 넓은 안마당이 있고, 안마당과 접하여 ‘ㄱ’자형 안채가 배치되어 있어 전체적인 배치는 튼 ‘口’자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 사랑채 왼쪽에 정면 4칸, 측면 2칸의 헛간채를 축조하였다고 합니다. 




외부로 개방된 바깥 마당과 접하여 자연석으로 2단의 기단상을 쌓아 두었습니다. 뒷편에 있는 사랑채는 그 위에 정면 4칸, 측면 2칸의 ‘一’자형으로 조성하였습니다. 




살림들이 있는 것으로 보아 지금도 후손이 거주하면서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있는 듯 합니다.





뒷편에는 그다지 넓지 않은 마당에 텃밭이 만들어져 있고 옛 사람들이니만큼 장독대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성에 양반가옥은 별로 없는데요. 이 고택의 배치 구조는 중부 서해안 지방에 나타나는 구조라고 하는데요. 내륙에 있는 음성 지방에 존재한다는 점에서 학술적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이 고택은 고주택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납도리집의 형태를 보이는 등 전체적으로 소박한 모습의 민가의 모습을 띄고 있습니다. 





마을을 돌아 나오는 시냇물이 아주 시원스러워 보입니다. 

음성의 고택 탐방은 이곳을 시작으로 김주태 가옥과 팔성리 고가가 있는데요. 그곳도 가봐야 할 듯 합니다. 

옛사람들의 생활공간이었던 고택은 자연과의 조화로 편안한 느낌을 주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음성 공산정 고가

중요민속문화재 제143호

소재지 : 충청북도 음성군 감곡면 영산리 5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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