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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충청북도의 옥천에 자리한 아름다운 여행지 옥천8경중 청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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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옥천의 읍·변별로는 옥천읍 17곳, 동이면 11곳, 안남면 3곳, 안내면 8곳, 청성면 6곳, 청산면 12곳, 이원면 8곳, 군서면 3곳, 군북면 17곳, 2개 이상 읍·면 추천지 3곳 중에 선정된 8곳은 어디일까요. 1994년 간행한 ‘옥천군지’에는 이지당과 청석교 등 ‘군북의 팔명소’, 군북면 추소리 일원의 문암독성과 인경낙조 등 ‘추소팔경’, 동이면 금암리 일원의 ‘목담산수팔경’, 옥천 일원의 ‘서화 팔명당’, 옥천읍 구읍 일원의 ‘유거팔경’, 청산면 일원의 ‘청산팔경’ 등이 있지만, 널리 알려지지 못했었다고 합니다. 

유달리 더워진 요즘 시원한 풍광을 보기 위해 옥천의 청풍정이라는 곳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맑은 물과 바람이 머무는 한 폭의 그림 같은 경치를 지녔던 군북 팔경 중 제5경에 속해 있었던 것이 청풍정이라고 합니다. 수몰 이전에 청풍정은 금강물이 굽이쳐 흐르다 절벽에 부딪쳐 소를 이루고, 버드나무가 4km 넘게 뻗어 있던 곳에 자리한 정자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지금은 대청호로 인해 옮겨 지어진 것이지만 풍광이 좋은 곳입니다.   건립연대가 알려져 있지 않지만 조선 후기 참봉 김종경이 세운 정자였는데 현재 청풍정은 1993년 옥천군에서 정면 3칸, 팔작 기와지붕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합니다. 

이 청풍정은 풍운아였던 김옥균과 연관이 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갑신정변 이후로 낙향하여 기생 명월과 청풍정에서 지냈다고 합니다. 명월은 그의 큰 그릇과 능력이 펼쳐지지 못한 것을 안타깝게 여겨 장부의 큰 뜻을 펴길 바라며 절벽 아래로 몸을 던졌다고 합니다. 

갑신정변을 이끌었던 김옥균이 어느 시기에 청풍정에  머물렀는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충청도에 기반을 두고 있었던 김옥균이 옥천에 머물렀다고 해도 자연스러워 보이기도 합니다. 한가한 날 맑은 바람이 부는 정자라는 청풍정에서 쉼을 가져보았습니다. 청풍정은 충북 옥천군 국북면 석호리 산21-5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옮겨지기 전 대청호가 있기 전에 어떤 곳에 있었을까요. 대청호가 만들어지면서 옥천과 대전의 풍경은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금강의 물줄기가 휘어감아 나가는 한쪽 자락에 암봉들이 끝없이 줄지어 서있는 일명 병풍바위로 유명한 아랫마을 추소리의 절경에 반하여 일찍이 우암 송시열은 소금강이라 이름 지어 노래하기도 했었습니다.  

모든 대중들이 접근할 수 있는 이곳의 청풍정의 처마가 기세가 좋게 뻗어나간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잠시 청풍정의 유래에 대해 읽어봅니다. 이름그대로 맑은 소리가 들려올 것 같은 정자입니다. 경치 좋은 곳에 정자를 짓고 시를 읊고 쉬어보는 것이 선비들의 일상이었습니다.  

복원공사가 된지도 벌써 이렇게 시간이 많이 지나갔나요.  금강을 따라 펼쳐진 옥천의 명소를 잇는 여행길에 선정된 11개소는 옥천유채꽃 단지, 어깨산 봉우리, 금강유원지∼안남 독락정, 둔주봉에서 본 한반도 지형, 향수호수길, 장계관광지, 군북 청풍정, 방아실 수생식물원, 부소담악, 이지당, 독산 상춘정 등입니다.

바위의 사이로 소나무가 뿌리를 내리고 이곳에 자리를 잡았네요. 

뒤쪽에 가면 만날 수 있는 명월암은 청풍정을 등에 지고 좌측으로 돌아 볼 수 있는 금강과 접한 바위입니다. 

청풍정 일대를 둘러보려면 옥천읍 소재 정지용 생가를 출발점으로 삼으면 좋은데요.  수직으로 깎아지른 바위에 '明月岩(명월암)'이란 한자가 선명하게 새겨 있다. 이 바위는 조선시대 기생 명월과 얽힌 사연을 품고 있으며 전형적인 감입곡류(嵌入曲流)를 띠는 이 일대는 금강과 어우러져 기암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곳에 자리한 청풍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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