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직접 쓴 것과 스마트폰등으로 전달된는 것과는 차이가 있을까요. 시대를 달리했지만 많은 사람들이 소통하기 위해 다양한 도구를 사용해왔습니다. 백제시대에는 백제 목간이라는 것이 있었다고 합니다. 종이가 발명되기 전 백제인들의 주요 기록 수단이었던 나무 조각 ‘목간(木簡)’을 통해 백제의 기록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7월 30일(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부여의 아름다운 백마강을 보고 국립부여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당시에는 목간을 사용하고 누군가에게 전달하는 것 자체가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ㅇ소통방법이었다고 합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목간이 백제시대에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 접해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시작되는 1부 ‘목간, 발굴에서 보존까지’에서는 나무로 제작된 문자 자료 목간이 1천500년 동안 땅속에서 썩지 않고 발견된 이유와 이후 어떤 보존처리 과정을 거쳤는지 직접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부여 쌍북리 56번지에서 출토된 1호(논어) 목간이 사비도성에서 발견된 최초의 유교 경전에 해당하며 자료적 가치가 매우 높다고 합니다.
1983년 부여 관북리 유적에서 백제시대 목간이 출토된 이후로 쌍북리, 구아리, 동남리, 능산리 등 부여 지역 곳곳에서 다량의 목간이 출토되어 그 시대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게 해주고 있습니다.
보관하고 보존하는 것은 유물관리에서 필수적인데요., 이곳에는 당시에 사용했던 다양한 보존처리기법이나 액체등을 전시해두어서 간접경험할 수가 있습니다.
목간은 몇 글자 되지 않는 내용이 적힌 나뭇조각에 불과하지만, 역사의 한 페이지를 바꿀 수 있을 정도의 가치를 담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2부 ‘목간, 어디에서 나왔을까?’에서는 백제 목간의 90% 이상이 발견된 사비도성, 즉 오늘날의 부여읍의 모습을 축소모형(디오라마, diorama)으로 선보이고,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 기술을 적용한 영상을 통해 목간 발견지역을 입체적으로 볼 수 있도록 만들어두었습니다.
나뭇조각에 새겨진 것이지만 결국 누군가에게 메시지와 의미를 전달하기 위한 것이었으니 지금의 SNS와 다를바가 없었던거죠. 그 메시지를 오늘날의 방식으로 재현해두었습니다.
왕명의 출납을 담당하는 관직인 내신좌평(內臣佐平)이 공무원 명단 확인을 요청하자 '득진'이라는 인물은 대화방에서 목간 사진 한 장을 보낸다. 목간의 주제, 활용 방법 등을 쉽게 풀어낸 설명 방식이 독특합니다.
이가 발명되기 전 백제인들의 주요 기록 수단이었던 나무 조각 ‘목간(木簡)’을 통해 백제의 기록문화를 엿볼 수 있는 특별전이 7월 30일(일)까지 국립부여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고 하니 더운 여름날이지만 이곳으로 휴가를 가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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