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나라의 전쟁이 우리 밥상 물가를 위협하는 상황을 상상해본 적이 있었을까요. 그래서 농업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 듯 합니다. 청양군의 화성면에는 지난달 도농교류웰컴센터가 준공되었습니다. 40억 원을 들여 건립한 도농교류웰컴센터는 청양군·화성농협·충청남도가 공동 추진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사업으로 1층에 로비와 카페·쉼터 등이, 2~4층에는 24개 객실이 들어선 것입니다.
도시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농촌과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다고 생각하면서 살아갑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하고 익어가는 벼의 모습을 지켜보는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청양군이 추진하는 지역혁신모델 구축사업은 총사업비 60억 원(도비 21억 원, 군비 21억 원, 자부담 18억 원)을 투입해 2019년부터 ‘화성·비봉면을 온 국민의 외갓집으로’라는 슬로건으로 추진하였다고 합니다.
농업의 가치는 기후변화, 우크라이나, 물가 등으로 인해 더 커져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한국은 전 세계의 식량을 수입하는 7위 국가이기도 합니다. 한국시장은 식량 관점으로 본다면 무역의 비중이 큰 국가이기도 합니다.
도농상생이라는 것은 도시와 농촌을 연결하여 장기적으로 바라보는 관점에서 오래전부터 추진해온 것이기도 합니다.
도농상생의 초기에는 농업인은 품질 좋은 우수농산물을 생산, 깨끗한 자연환경 및 전통문화 보존으로 도시민의 건강한 삶을 지켜주고, 도시민은 우리 농산물 애용으로 농업인들의 실질소득을 보장해주어 농업인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었지만 지금까지 적지 않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단순히 생산과 소비를 연결하는 것을 넘어서 도시와 농촌이 하나로 연결되는 방식으로 만들어져가고 있습니다. 화성농협의 도농교류웰컴센터 통한 각종 체험 프로그램 운영으로 연계 도시와 군간 상생을 도모할 혁신적인 공간으로 만드는 것은 지역혁신모델 구축사업이 인구증가와 지역발전에 비중을 둔 것이기도 합니다.
농협에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로컬푸드 직매장의 입구에서부터 칠갑마루 더 이로운 충남 칠갑산 싱그러운 쌀부터 구기자분말, 칠갑산 표고버섯 등과 함께 칠갑산 청정한우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충남은 특히 한우를 생산하는 곳이 많이 있죠. 청양을 비롯하여 홍성과 예산도 한우로 유명한 곳입니다.
식량주권이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보통은 깊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식량자급률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은 쉽지 않다고 합니다.
좋은 것을 저렴하게 생산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지불할 수 있는 여력에 걸맞는 좋은 농식품이 필요한 때입니다. 우리의 식탁에 올라오는 것들을 바라보면 도농상생이 결국 미래의 대안중에 하나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도농웰컴센터 화성농협의 1층에는 커피숍이 있는데 이곳은 사람이 없습니다. 모든 것을 기계가 알아서 내려주고 뽑아줍니다. 화성농협과 도농웰컴센터를 준공한 청양군은 정산농협과도 지역혁신모델 3단계 구축사업으로 정산면 서정리에 먹거리상생센터를 건립하고 온라인 판매망 구축과 상권 강화, 우수 점포 육성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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