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이라는 지역은 마을마다의 이야기가 남겨져 있는데요. 저는 이곳을 자주 찾아가서 걷는 편인데요. 탑정호가 생기기전에 그곳에 살던 분들의 이야기가 궁금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서 주변의 마을을 돌아보곤 하는데요. 이번에는 종연1리라는 지역부터 시작해서 마을 탐방을 해보았습니다.
종연1리는 꿈과 희망이 넘치는 마을이라고 쓰여져 있습니다. 높은댕이라는 옛날 지명과 함께 표시가 되어 있습니다.
김씨라고 하면 논산의 대표적인 성씨인 광산김씨가 생각나는데요. 이곳에는 의성김씨에 대한 이야기도 있네요.
이곳은 서기 1942년 일본제국주의 말기 세계 2차세계대전중 가장 혼란의 시기에 전국 유림의 추대로 효자를 의미하는 전각이 건립된 위치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문거리가 불리웠던 곳으로 비각은 퇴락하였지만 그 내력을 기록한 새로운 비를 세웠다고 하네요.
옛날의 비각은 철거했지만 옛비와 새로운 비를 보존하는 공간입니다.
조금더 안쪽으로 오면 가야곡면의 강청1리라는 마을이 나오는데요. 이곳은 빛마루 마을이라고 불리는 곳입니다.
논산은 다른 곳보다 태양광시설이 많이 보이는데요. 자체적으로 에너지를 생산하는 마을들이 적지가 않습니다. 이제 에너지를 자립하는 것은 미래의 이슈이기도 합니다.
빛마루마을이라는 마을의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어두었습니다. 가야곡면 주민자치센터에서 가야곡중, 가야곡초, 빛마루쉼터, 강청1리마을회관등이 마을의 중심공간에 있습니다.
마을의 곳곳에는 적지 않은 고목들이 남겨져 있습니다.
초등학교의 옆에는 빛마루 쉼터라고 해서 마을 분들을 위한 쉼터공간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이제 학생들도 많이 줄어들어서 지방에 가보면 초등학교가 폐교가 된 곳도 많은데요. 마을이 오랫동안 살아남기 위해서는 마을만의 특색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한 때입니다.
논산시 가야곡면에서 농업을 하시는 분들의 농장 정보가 적혀 있습니다. 복숭아, 배, 사과, 포도, 감, 블루베리, 딸기, 토마토, 인삼등 지역의 농산물이 있네요.
강청1리는 포도나무가 많이 심어져 있는데요. 마을에서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로컬푸드 직판장도 있습니다.
가야곡면의 숨겨져 있는 마을들을 걷다보니 이곳에 이르렀네요. 가야곡면의 마을 두곳을 거닐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람개비길에 와닿았습니다.
논산이라는 지역에 바람개비를 활용한 길들이 많이 있습니다.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면서 문득 생각을 하는데요. 풍력발전과 같은 방식으로 전기를 만들 수는 없을까란 생각도 가끔 듭니다.
마을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면서 걷는 것은 요즘 느끼는 소소한 즐거움입니다. 실내에서 운동하는 것이 아직도 마음처럼 가볍지가 않아서 야외를 자주 나가게 되는 군요. 불어오는 바람에 따라 돌아가는 바람개비를 보면서 주말의 소박한 여행의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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