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이라는 것이 정해진 길도 있고 그렇지 않은 길도 있습니다. 길을 걷다보면 자연속의 포근함을 느낄 수가 있는데요. 서구의 도심을 걷는 갑천길도 있지만 조금만 도시에서 벗어나면 자연을 만나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상보안이나 장평보가 바로 그런 곳인데요.
가수원을 약간 벗어나면 바로 상보안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이는데요. 이곳부터는 상보안길이라고 불리고 있습니다. 길마다 어떻게 명칭이 정해지는지 아는 것도 잔재미가 있습니다.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니 상보안이 나오는데요. 이곳에서는 캠핑하는 사람들을 항상 볼 수 있습니다. 천이 얼어서 얼음이 보이는데도 캠핑을 하시는 분들이 보입니다.
자연이 좋은 것은 힐링이면서 치유를 해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눈이 내린 날에는 주요도로가 아니기 때문에 조금 조심해가면서 걸어야 합니다. 흰 눈이 내린 곳의 설경을 보면서 쉼을 청해 볼 수 있는 곳입니다.
상보안을 지나 조금 나오면 노루벌과 가수원교로 가는 길을 알리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버스를 이용하실 분들은 이곳에서 내리시면 됩니다. 노루벌과 상보안은 한 정거장 차이입니다. 장평보유원지도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물줄기를 따라 가셔도 됩니다.
장평보에 오니 완벽한 소풍이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완벽한 소풍이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른 가치를 가지고 있겠지만 완벽한 소풍만 생각해도 기분이 자연스럽게 좋아집니다. 완벽한 소핑은 저 아래에 있는 곰이 누리고 있는 것 같네요.
잠시 물이 흘러내려가는 소리를 들어봅니다. 자연스럽게 흘러내려가는 물소리를 들으면 심장이 편안해집니다. 이번에는 노루벌까지 가지 않고 다른 길을 찾아가 봅니다.
여기서는 보이지가 않지만 물을 거슬러 올라가는 물고기도 있겠죠. 숲이나 물의 정기는 일상에서 얻는 심신의 피로를 해소하여 정신적 안정을 되찾게 해준다고 합니다. 보의 위치는 유심(流心)이 취입하고자 하는 하천변에 가깝고 보의 상하류에 영향이 작은 곳이어야 한다고 합니다.
장평보에서 흑석동으로 가기전에 옆으로 나 있는 길이 있는데요. 이곳은 트레킹이나 자전거로 라이딩하는 사람들에게 자주 애용되는 곳입니다.
겨울색이 정말 많이 보이는 공간입니다. 겨울이야 말로 이런 황금색의 물결를 천변에서 볼 수가 있씁니다. 자연의 생태가 잘 살아 있는 공간이기 때문에 대전의 소중한 자원이기도 합니다.
걷기에도 좋지만 자전거를 타고 갈만한 평탄한 공간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여행하다, 이주하다, 출발하다' 등의 의미로 사용되었던 트래킹은 자연을 즐기며 산길을 걷는 산행의 방법이라고 합니다. 상보안에서 장평보와 그 속살같은 길은 정상에 오르는 것이 아니라 평탄한 자연속의 길을 따라 편안하게 시간을 보낼 수가 있는 공간입니다.
'여행떠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협동의 문화가 남아 있는 기지시의 줄제작장과 그 이야기 (0) | 2022.11.23 |
---|---|
상강 절기가 지나간 청양의 소식, 장승축제와 어린이백제체험관 (0) | 2022.11.07 |
가을에도 방문하기 편한 방과후 마을학교 안성 죽산 작은 도서관 (0) | 2022.11.02 |
2050년 재생에너지 비중 47.5% 목표로 운영되는 충남에너지센터 (0) | 2022.11.01 |
생활의 달인 10대 맛집에 출연한 서산의 30년전통 향원만두 (0) | 2022.1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