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에 산책하기 좋은 공간의 서원탐방 이야기

요즘은 다들 외부로 산책하는 것이 일상이 되었다고 합니다. 저도 외부로 산책하는 것으로 운동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저도 그렇지만 다들 쉽게 살고는 싶고 방법은 많지 않은데 사회는 돈이 너무나 많이 풀려서 빈익부 빈익빈은 더욱더 심화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도 산책은 시간과 여유만 있다면 해볼 수 있씁니다. 

우리는 코로나19시대에 어떤 가치를 찾고 싶은 것에 대한 생각이 필요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런 때일수록 시간을 가지고 생각할 수 있는 산책을 할 필요가 있다고 합니다. 요즘같이 날이 좋을 때가 어디 있을까요. 

오래간만에 이곳까지 왔으니 김제향교도 잠시 들려보았습니다. 김제향교는 어느때나 보아도 그 분위기가 남다릅니다. 뒤로 피어 있는 분홍색의 꽃밭이 너무나 화사하고 아름다운 계절입니다.

 

 

 

김제향교에서는 김제의 전통문화체험학교에서는 작년에는 '배우고, 맛보고, 불러보고, 즐기는 4樂'이란 주제로 옛 선비들이 읽었다는 사서삼경, 대동 천자문을 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배웠는데 올해에는 김제향교 일요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상태이라고 합니다. 일요학교에 시간만 된다면 한 번 참석해보고 싶네요.    

 

김제향교 옆으로 걸어서 올라가면 입구의 현판에 용암원이라서 쓰여 있는 용암서원이 나옵니다. 용암원 혹은 용암서원은 조간을 주벽으로 하여 이계맹, 나안세, 윤추, 이세필, 조윤침, 나응삼 등을 배항하고 있는 곳으로 사당과 강당으로 이루어진 서원입니다. 

 

 

 

용암서원은 불에 타서 소실된 것을 선조 8년(1575)에 다시 복원하였고 광해군 4년 (1612)에 성산 아래로 옮겼다고 합니다. 

용암원 옆으로는 개방되어 있지 않지만 벽성서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벽성서원은 1965년에 이곳 김해김씨 종친들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신라 김유신을 주벽으로 고운 최치원, 죽강 김보, 도산 김선, 모암 김극일(慕庵 金克一), 숙재 허주, 점필재 김종직, 안경공 김영정, 탁영 김일손, 갑봉 김우항(甲捧 金宇杭) 등을 배향한 곳이라고 합니다. 

벽성서원에서 조금 더 옆으로 걸어서 오면 지성서원이라는 곳이 나오는데요. 이곳도 평소에 개방이 되어 있지 않은 곳입니다. 

여유 있게 산책을 해보실 분들이라면 김제향교의 향교길을 걸어서 벽성서원과 지성서원을 거쳐 성산공원 사거리를 돌아 성산을 한 바퀴 돌아가는 방법이 있으며 용암원의 뒤쪽으로 바로 올라가서 성산으로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지성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홍살문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날도 좋고 걷기에도 참 좋은 날입니다. 서원탐방도 좋지만 요즘같은 때는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 것도 좋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속에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모색할 수가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