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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천연기념물이 된 탱자나무가 있는 부여 석성동헌과 석성향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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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이라고 하면 그만큼 희귀한 가치를 인정받은 대상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충남에도 그런 가치를 가진 나무들이 여럿이 있는데 새롭게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나무가 있다고 해서 부여까지 찾아가 보았습니다. 탱자나무가 있다는 부여의 석성동헌의 이정표를 보고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탱자나무는 제주도와 같은 곳에 심어놓는 것으로 들어본 기억이 있습니다. 위리안치(圍籬安置)로  이는 옛날 죄인을 귀양 보내 주거지를 제한하는 형벌로서 집 주위에 탱자나무를 빙 둘러 심어 바깥출입을 못하게 한 것을 의미합니다.  

충남 부여군 석성동헌이 있는 곳에는 오래된 탱자나무가 자리하고 있습니다.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는 조선시대 지방 관아건물에 유일하게 남은 탱자나무 노거수입니다.  

마을의 안쪽으로 들어오면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 천연기념물 지정을 경축하는 플랭카드를 볼 수가 있습니다.  부여 석성현에 있던 조선시대 관아 '석성동헌'의 내삼문 오른쪽에 있습니다.  

석성동헌의 바로 옆에는 마을회관 같은 곳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국가유산청은 향후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에 대해서도 잎과 열매가 아름다운 시기에 지정 기념행사를 열 예정이라고 합니다.  

실제 가서 보시면 알겠지만 부여 석성동헌의 규모는 크기가 않습니다. 그렇지만 역사적인 의미가 있는듯 동헌으로 들어가는 입구의 옆에는 수많은 비들이 세워져 있습니다. 

오래된 자연물인 노거수가 갖는 경관적, 역사적 가치와 우리나라 고유 생활·민속과의 깊은 연관성, 마을에서 사랑받는 자연유산이라는 가치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국가지정자연유산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부여 석성동헌 탱자나무은 담의 안쪽에 있습니다.  

남해쪽이 아니면 쉽게 볼 수 없는 것이 탱자나무라고 합니다. 석성동헌 탱자나무가 지금은 없어진 형청 방향 관아의 동북쪽에 심겨 있는 것으로 보아서 집 주변의 울타리를 치고 그 안에 죄인을 가두는 형벌의 상징적 의미를 가지고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석성동헌의 유일한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3칸의 홑처마 팔작지붕건물. 1987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습니다.  상량문에 의하면 1628년(인조 6)에 건립되었으나 동편과 서편에 있는 망와(望瓦 : 지붕마루 끝에 대는, 와당이 달린 암키와)에 강희(康熙) 51년(1712, 숙종 38)과 건륭(乾隆) 2년(1737, 영조 13) 등의 명문이 있어 그 후 몇차례 보수를 한 건물로 보고 있습니다.  

동헌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향교가 부근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성향교도 석성동헌에서 걸어서 돌아볼 수 있는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석성향교의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성전을 비롯하여 명륜당·동재·내삼문(內三門)·외삼문(外三門)·수복청(守僕廳) 등이 있으며, 외삼문 밖에는 홍살문이 세워져 있씁니다.  

석성향교의 앞쪽에는 석성향교의 중건비가 세워져 있습니다. 올해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것을 축하하며 부여를 방문하시는 분들이라면 이곳도 들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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