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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이응노의 심상과 이응노 미술대회 입상작품이 전시되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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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미술대회 한 번쯤 나가본 기억이 있지 않나요. 저도 학교에서 하는 미술대회등에 나간 적은 있지만 상은 받은 기억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학생들의 작품을 보면 어릴적의 생각도 나곤 합니다. 그렇게 많은 미술대회에서 상을 받다보면 예술가의 길을 걸을 수도 있고 자신만의 작품활동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무더운 여름날 홍성에 자리한 이응노의 집과 기념관을 방문했습니다. 여름에 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많은 요즘에 미술관을 방문하는 것도 더위를 식히기에 좋은 선택입니다. 

고암 이응노 기념관이 자리한 곳에는 기념관을 비롯하여 북카페, 자료실, 생가, 쉼터, 창작스튜디오, 예술문화자료실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응노 화백은 이곳에 태어나 17살까지 살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확실히 장마가 지나고 나니 무덥다는 것이 몸으로 체감이 됩니다. 야외활동을 하려면 물이나 다른 것들을 잘 챙기고 다녀야겠습니다. 2024년은 이응노 화백이 태어난지 12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합니다. 그래서 이응노 화백의 마음의 상을 보여준다는 심상이라는 전시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고암 이응노 상설전도 같이 전시가 되고 있는데요. 톺아보기라는 전시전의 이름이 독특합니다. 이응노 화백을 비롯하여, 주경, 손일봉, 김준식, 박봉수, 이인성, 서진달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동경미술학교나 동경 가와바타미술학교등에서 배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 사람의 일생을 저렇게 연대표로 그릴 수 있다는 자체가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닐까요. 저의 삶이 저렇게 연대기로 표현이 될 수가 있을까요. 

고암의 예술세계는 격동의 한국 근현대사와 전후 유럽 미술의 영향 속에서 다채롭게 변모했다고 합니다.  문인화의 전통을 넘어 삶의 풍경을 그리기 시작한 1930년대 사생을 시작으로 1950년대 반(半)추상 실험을 거쳐 프랑스로 건너간 후 시도한 콜라주와 문자 추상, 옥중 만든 밥풀조각까지 아울렀던 이응노의 삶을 엿볼 수가 있습니다.  

늦은시기까지 왕성하게 활동했기에 그 이름이 지금도 남아 있으며 고 암의 시대 인식과 그가 일평생 동양화의 현대화를 추구하며 이룬 예술적 성취를 조할 수 있는 것이 아닐까요. 

마음속에서 그려지는 상을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 예술가인듯 합니다. 저도 살면서 다양한 생각을 하지만 그 것을 상으로 만들어서 생각해본 기억이 많지가 않습니다. 

생전 "수감 생활 중 그림을 그리지 못하는 것이 가장 괴로웠다"는 그는 바깥과의 단절로 인한 불안과 공포를 견디기 위해서라도 뭔가를 그려야 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수감생활중에 그린 작품들도 이곳에서 만나볼 수가 있습니다.  

고암 이응노 미술대회는 매년 열리는데요.  1부는 유치부로 7월 16일부터 7월 21일까지, 초등부는 7월 23일부터 7월 28일까지인데 저는 이때 방문했습니다. 3부인 중.고등부는 7월 30일부터 8월 4일까지 우호도시인 4부는 8월 6일부터 8월 18일까지 전시가 됩니다. 

 

이응노화백이 태어난지 120주년이 되는 2024년의 여름에는 이응노 화백의 마음속에 그려진 상도 만나보고 다양한 관점으로 그려진 학생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이곳으로 발길을 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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