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곧 8월이 되면 가을에 들어섰다는 절기 입추가 오고 곧 보양식을 먹게 될 말복이 다가옵니다. 말복이 지나고 나면 저녁은 조금씩 시원해지게 됩니다. 그래도 8월 중순까지는 무더운 더위가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탁트인 부여 궁남지가 시원하기는 하지만 낮에는 뜨거운 태양빛이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요. 그런때면 밤에 야경을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수 있습니다.
올해 부여 궁남지는 더욱 화려해진 야경으로 찾아왔습니다. 부여 궁남지에서 열리는 축제는 갑자기 쏟아진 폭우등으로 직접 가보지는 못했지만 이렇게 야경으로 만나니 반가웠습니다.
밤에는 보통 연꽃이 피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밤의 야경때문인지 활짝 핀 연꽃을 적지 않게 만나볼 수 있습니다.
시간이 되고 여유가 된다면 부여 궁남지의 멋진 야경은 사치가 아닙니다. 편한 옷차림으로 궁남지의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기에 좋은 스폿에서 사진도 남겨보고 저만을 위한 시간을 보내봅니다.
이곳은 사시사철 24시간 열려 있는 곳이니 언제라도 방문해도 좋은 곳입니다. 그렇지만 야경이 있는 연꽃을 보고 싶다면 적어도 8월까지는 이곳을 방문해야 합니다.
길을 걸어가는 곳곳에 조명을 잘 설치해두기는 했지만 아래를 잘 살펴보면서 걷는 것이 안전합니다. 이곳의 아래에는 가물치와 같은 육식성 민물고기도 살고 있다고 하니 조심하시는 것이 좋겠죠.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야경을 보면서 온도가 많이 내려간 여름밤의 쾌적함을 만끽해봅니다.
이곳 행사장의 야간 경관조명은 축제가 끝난 이후에도 7월말까지 운영할 계획이지만 조금더 연장될 수 있다고 합니다. 축제로 만들어진 “궁남지 빛의 향연” 의 7가지 테마로 한 LED 조명과 홀로그램 등의 야간 경관조명은 관람객들에게 빛의 향연과 추억의 선물해주고 있네요.
가족단위로 찾아온 분들이 피아노도 연주해보고 그네도 타면서 시간도 보내고 어떤 분들은 치킨을 어떻게 주문하는지 검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궁남지(宮南池)는 충남 부여군 부여읍 동남리 117번지 일대에 위치한 대표적인 백제 사비시대의 궁원지(宮苑池)입니다. 39년조(年條)에는 "3월에 왕이 왕궁(王宮)의 처첩(妻妾)과 함께 대지에서 배를 띄우고 놀았다"는 기록이 있다고 합니다. 이로써 궁남지는 처음 만들어질 때 붙은 이름이 아니고 백제시대에는 단지 대지라고 불렸음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바퀴를 돌아보고 오는 길에 본 부여와YOU라는 문구가 보입니다. 순수한 사랑이야기를 자극할 수 있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입체감이 있는 모습과 각종 연꽃이 만들어내는 미디어아트 공간은 연못 위에 속에 비친 푸르고 붉은 선들의 움직임이 환상적 여름 연지로 안내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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