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떠나기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이 진행되는 당진 삼선산 수목원

728x90
반응형

코로나19로 인해 집에서 있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식물을 기르는 사람들도 많이 늘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정원에 관심을 가지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당진에서는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올해로 제2기를 맞이했다고 합니다. 

제2기 당진 시민정원사 양성과정은 8월 16일부터 10월 25일까지 당진시 산림녹지과가 주관한 가운데 삼선산수목원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어떤 것을 보면 기분이 좋아질까요. 저도 그렇지만 어떤 것을 보면 기분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생각하고 싶은 것인지 모를 때가 있습니다. 오래간만에 다채로운 색들이 펼쳐지는 당진의 삼선산 수목원이라는 곳으로 찾아가 보았습니다. 

삼선산 수목원은 열려 있는 공간이자 누구에게나 무료로 들어갈 수 있는 공간입니다. 최근의 기후변화로 인해 유럽의 가뭄이 이런 총천연색의 자연을 시들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어쩌면 우리는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하나의 정원이자 꽃길이 잘 조성이 되어 있는 곳으로 도시에서 찾아보기 힘든 풍경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도시에도 공원이 있지만 공원이 기대한 풍경을 보여줄 때는 많지가 않습니다.  


오래된 나무가 즐비한 숲은 자연재해로부터 사람이 사는 공간을 지켜준다고 합니다. 나무들이 물을 머금고 천천히 내려보내기 때문입니다. 

폭염과 폭우가 번갈아 다가오는 이때에 8월이 무르익어갈 때 한 줄기의 꽃대가 올라와 순식간에 꽃을 피우니 그 꽃이 상사화입니다. 말 그대로 꽃은 잎을 그리워하고 잎은 꽃을 그리워하며 서로 만나지 못한다는 상사화입니다. 한국의 특산식물인 상사화도 있는데  5월 말~6월이 되면 말라죽으면서 지상에서 자취를 감추었다가 생각지도 않았던 때에 꽃을 피웁니다. 

길을 걷다보니 삼선산 수목원에는 결혼식에서 쓸만한 화려한 모습의 꽃처럼 수국이 피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기대했던 것이 그런 것이 아닐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것처럼 생각된다면 그게 바로 원했던 것이 아닐까요.  

기대하지 않았던 것에서 생각지도 못한 것이 다가왔을 때 그것이 행복일 때가 있습니다. 어디 있는지도 몰랐다가 꽃을 피운 상사화처럼 말입니다.  당진 삼선산 수목원의 출렁다리를 건너가 보려면 3층으로 올라가면 됩니다. 

이번 교육은 식물‧정원에 대한 다양한 이론과 실습 등 정원관리에 대한 기본적 소양을 함양하는 것은 물론, 전문기술 교육 기회를 제공해 참여하는 시민들에게 자격취득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고 합니다.  

수강생들은 교육 이후‘우리 동네 정원 만들기’,‘도심 속 정원 가꾸기’등 재능기부를 통해 나눔과 봉사의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번 시민 정원사 양성 교육을 통해 시민 개개인의 역량 강화가 이뤄지는 것은 물론, 도시녹화 인력을 양성해 시민이 주축이 되는 녹색 문화공동체를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 

저도 기회가 된다면 시민정원사교육을 한 번 받아봐야겠습니다. 

생각의 전환을 통해 좋지 않은 운이 좋은 운이 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사람은 관점을 달리할 수 있는 놀라운 능력도 가지고 있습니다. 선입견은 가려진 것을 보이지 못하게도 하지만 그게 없다면 어떤 것을 볼 수 있을까. 보고 있어도 보지 못하고 보지 않아도 보이는 것들이 세상에는 많습니다. 아름다운 능소화처럼 말입니다.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