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먹는다는 전어와 통통한 살이 맛이 있는 대하가 나오는 계절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런때가 되면 전통시장에서 장도보고 먹거리를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1974년 6월 개설된 1만 6천여㎡ 규모의 당진 전통시장에서는 현재 180여 개 점포가 영업 중입니다. 특히 바다와 면해 있는 당진이니만큼 어시장도 잘 조성이 되어 있습니다.
다양한 횟감과 더불어서 비싸지 않은 가격에 회를 만나볼 수 있는 곳입니다. 직접 가서 보니 10,000 ~ 20,000원내에서 구입할 수 있는 회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오래도록 이곳에서 장사를 하시던 할머니를 만날 수 있는 상생장터도 운영이 되고 있습니다.
올해에는 특히 수박값이 상당히 비싸서 자주 못먹었네요. 물가가 정말 많이 올라가서 맛있는 수박은 20,000원을 넘어야 살 수 있었습니다.
전어라는 이름에는 돈을 생각하지 않고 사 먹을 만큼 맛있다는 뜻에서 '錢漁(전어)', 머리부터 버리지 않고 모두 다 먹을 수 있어서 '全漁(전어)' 등으로도 불린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가성비 좋은 해산물과 회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전어의 주요 성분은 100g 중 수분 71g, 단백질 25g, 지방 2g, 회분 2g으로 이루어져 있고 120㎉의 열량을 낼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시장의 영업이 종료되기 전에 이곳을 방문해보았습니다. 이런 즐거움이 있는 것이 삶의 낙입니다.
저는 이날 이곳에서 전어를 구입하려고 방문했습니다. 전어와 대하가 이제 막 나오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여느 해보다 추석이 빠르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9월의 초가 되면 찾아오는 추석이 지나고 나면 쌀쌀해진 온도를 고스란히 체감할 수 있는 가을이 오게 됩니다. “대하는 빛깔이 희거나 붉다. 흰 것은 크기가 두 치(약 6cm), 보랏빛인 것은 크기가 5~6치(15~20cm)에 이른다”고 자산어보에서도 등장합니다.
올해는 모두들 주머니가 가벼워지는 것을 느꼈을텐데요. 그래도 사람들이 사는 느낌이 있는 전통시장은 저에게 따뜻한 온기를 느끼게 합니다.
요즘에는 싱싱한 오징어가 눈에 많이 뜨입니다. 오징어는 가끔씩 회로 먹으면 에너지가 넘치는 그런 느낌입니다. 쫄깃하면서도 싱싱한 맛이 있습니다.
가을 전어와 대하가 함께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역시 무엇이든지 제철에 먹어야 맛이 좋은 법입니다. 가공해서 낼 수 있는 맛도 있지만 제철 생선, 제철 해산물, 제철 과일만큼 입맛에 착착 맞는 것이 드뭅니다.
가을전어는 고소하면서도 씹히는 맛이 좋네요. 나이가 들다보니 철마다 나오는 먹거리를 찾게 됩니다. 올해에는 당진전통시장을 대상으로 온라인플랫폼을 활용하는 디지털전통시장 조성에 본격 착수한다고 합니다. 변화와 먹거리가 있는 당진의 전통시장은 사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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