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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공주문화예술촌에서 만난 삶의 궤적을 생각해본 'Worming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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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예술작품과 그 세계를 만나다보면 저를 돌아보게 하는 지점이 생겨납니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전시전을 보려고 돌아다니는데요. 소방서로 사용되었던 공간을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든 공주문화예술촌에서 Worming up이라는 전시전이 있어서 방문해보았습니다. 

8월이 이제 코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이제 본격적인 휴가철입니다. 애들도 방학을 하면서 주변에서도 여행을 가시는 분들이 많이 보이더라구요.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지만 이제 삶은 그렇게 지속되는 것이 아닐까요.  

하늘과 땅을 보면 그 위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 지나간 궤적들로 이리저리 가득 메워진 것을 볼 수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 길의 궤적이 생명의 움직임인 동시에 그 자체로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이곳에서는 무언가의 꿈틀거림은 모두가 느끼고 있는 것인가란 관점으로 접근했다고 합니다. 생각의 꿈틀거림을 통해 조금 더 멀리까지 길이 열리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바닷길에 섰던 그 기억으로 전시공간을 돌아봅니다.  

세상은 소통을 할 수 있는 도시의 공간이기도 합니다. 요즘 인기를 끌고 있다는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은 고래를 통해 세상을 이해하고 사람들과 소통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작품들은 무언가 상상하기가 쉽지 않은 작은 생명체를 표현해둔 것입니다.  사람에게도 띠가 있으며 띠로 만들어진 스펙트럼은 프리즘으로 햇빛을 분산하면 빨간색에서 보라색까지의 연속된 색광으로 갈라진다고 합니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면서 드는 생각은 같은 말을 하면서도 서로를 인정하지 않는 것을 볼 때가 있습니다. 하늘에 떠 있는 구름에 감탄을 할 때가 있는데요. 이곳에 전시된 작품들은 하늘과 같은 넓은 세상을 표현하는것처럼 보입니다.  

구름은 저렇게 생긴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는 어떤 의미에서 보면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모두 자폐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어릴때는 그냥 재미나게 살기만 하면 되었는데요. 요즘에는 더 복잡해지고 각박해지는것만 같아서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벌레의 꿈틀거림을 통해서 생명의 소중함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이곳에서 열린 전시전은 지역적 특수성으로 인해 평소 문화 체험 기회가 제한되었던 공주라는 전시전의 체험활동이기도 합니다. 

이날 만나본 전시는 미래에 새롭게 펼쳐질 도시에서의 일상을 상상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체험할 수 있었던 것이 좋았습니다. 마치 추상적품처럼 보이는 Worming up을 보면서 전시가 다가올 미래의 지속 가능한 삶은 어떤 모습일지, 어떻게 하면 가능할지 그 새로운 가능성을 볼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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