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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생태가 살아 있는 공간에 자리하게 된 청양의 알품스 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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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갠 후의 여름날이 좋은 때, 번뇌처럼 차 위에 쌓여 있던 먼지들이 사라진 모습을 보게 됩니다. 새로 돋아난 초록 솔나무 이파리는 바람에 흔들릴 때마다 싱그런 향기를 내뿜어 솔바람을 만들어주는 땡입니다. 청양 알품스에서 그 청정함을, 그 향기로움을, 그 바람 소리를 한껏 조용히 받아들이는 것, 그것이야말로 비가 갠 아름다운 여름날에 우리가 할 일이지 않을까요. 

 

청양을 자주 방문하는 저로서는 새로운 변화가 반갑기만 합니다.  청양의 알을 상징하는 알품스공원으로 드디어 찾아가보았습니다. 

한때는 철학책에서 길을 찾았고, 한때는 예술에서 길을 찾았고, 한때는 세계 명저에서 길을 찾으면서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자연 속의 시 속에서 길을 찾았고, 이렇게 생태가 살아 있는 곳의 자연에서 길을 찾기도 합니다. 

장곡사로 올라가는 길목에 있기에 이곳은 연계성이 있어서 좋습니다.  

탄소 없는 여행이라고 하면 화석연료를 사용 안 하고 일회용품 사용 안 하기, 재활용 불가 쓰레기 사용 안 하기라고 합니다. 모두를 지킬 수는 없지만 줄일 수는 있습니다. 생태를 그냥 있는그대로 즐기는 것도 탄소를 줄이는 여행중에 한 방법입니다.  

봄꽃이 무르익어갈 때 청양 알품스공원도 정식으로 오픈하였습니다.  

다리를 건너서 공원의 구석구석을 살펴봅니다. 

플로깅은 스웨덴어로 줍다는 '풀로카 우프'라고 하는데 여기에 조깅이 합쳐진 것이라고 합니다. 체력도 꾸준하게 단련을 하면서 여행하고 환경도 지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저도 조금식 플로깅을 해보려고 하는 편입니다.  유엔(UN)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을 방지하고 물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1992년 제47차 총회에서 리우 환경회의의 권고를 받아들여 매년 3월 22일을 '세계 물의 날'로 선포했다고 합니다. 물의 중요성이 새삼 중요하게 생각되는 요즘입니다. 

얼마전 청양의 캐릭터를 받아보았는데요. 그 캐릭터가 바로 이곳에도 있습니다. 청양 알품스를 알리고 있네요. 

정식개장할 때는 오지는 못했지만 길지 않은 시간의 텀을 두고 이곳을 찾아올 수 있었네요.  

코로나19는 여행에 대한 관점을 많이 바꾸었습니다. 삶의 관점이 바뀌었고 직업에 대한 관점이 바뀌고 돈에 대한 관점을 바꾸었습니다. 2년이 넘는 동안의 변화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양에 양이 어디있는지 찾아보고 싶지만 양을 상징하는 듯한 조형물이 청양 알품스 공원에 자리하고 있네요.  

저 조형물이 청양 알품스 공원의 중심입니다. 안에 들어가보시면 알겠지만 울리는 느낌이 무언가 우주선을 타고 있는 느낌마저 받게 합니다.  

안에 들어와서 보면 각도에 따라 전혀 다른 느낌을 받게 해줍니다. 때로는 의미를 찾아야 될 때가 있고 그 의미를 그대로 가로 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저는 생태의 가치가 더 중요해지는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아직은 식재된 식물이나 나무가 자라지 않았지만 10년쯤 지나면 이곳의 풍경은 다르게 만들어질겁니다. 사람의 정신세계는 분명히 보이는 것 같은데 보이지 않는 것이며 열려 있는 것 같은데 닫혀 있을 때가 있습니다. 청양 알품스공원은 탁트인곳에 자리했으며 또 다른 청양의 매력을 품은 곳입니다. 청양의 알을 한 번 만나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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