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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떠나기

청양의 금강이 흐르는 대치천의 금강천리길을 걸어서 칠갑전망대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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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떤 것을 볼 때 시선이 머물게 될까.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시선이 머물게 되고 때론 생각 없이 지나치기도 하고 어떤 때는 기억의 파편으로 저장되기도 합니다. 저도 자연을 좋아하는 이유는 억지스럽지 않고 편안하기 때문입니다. 

청양 지천생태공원에는 교월리 말무덤도 자리하고 있습니다. 말무덤이라는 것이 조금 독특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요. 말그대로 말을 묻어놓은 곳이라고 합니다.  

비단물결 금강천리길은 금강의 첫 물방울이 솟아나는 전북 장수 뜬봉샘부터 철새들이 머무는 충남 서천 금강하굿둑까지 397.8km의 길이라고 합니다. 그길에는 청양도 세 곳이나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청양읍의 입구에 자리한 지천생태공원은 청양을 흐르는 지천의 형태를 축소해서 만들어놓은 공간입니다. 비단물결 금강천리길에서 청양지역에서는 청양 대치천, 청양 지천, 청양 양화 달천이 포함이 되어 있는데요. 우선 청양 대치천을 찾아가 보았습니다.  청양 대치천길은 4.4km의 거리입니다. 

맑은 물이 흐르는 지천생태공원에는 봄꽃이 지고 이제 철쭉이 피어 있었습니다.  

 

신체에 있는 기관중 눈은 빠르게 모든 것을 보고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이번 물결 길에서는 흔히 보이는 자연을 보며 걸으며 물과 수풀, 하늘을 나누는 길을 중심으로 봄 색채의 미학을 보여주는 시선의 변화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날은 원앙새가 청양의 대치천에서 노닐고 있었습니다. 원앙은 청양을 상징하는 새이기도 합니다. 비단과 자연, 물길, 원앙이 모두 하나로 어우러지는 날이었습니다. 봄날 대치천 물이 불어 넘실대는 물길 위에 비단옷 곱게 차려입은 원앙 한쌍이 잠시도 떨어지지 않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청양 대치천 금강천리길은 대치천을 따라서 올라가다 보면 칠갑저수지에 이르게 됩니다. 칠갑저수지를 바라보는 위치에 자리한 칠갑 전망대가 청양 대치천 구간입니다. 차량이 지나가는 곳은 칠갑산로이고 옆으로는 대치천을 따라 보행로가 만들어져 있으니 편하게 걸어볼 수 있는 곳입니다.  

걷다가 시간이 있으면 다리도 넘어가보고 잠시 머물러도 좋은 대치천길입니다. 

비단물결에서의 비단은 일찍이 금(金)과 같이 귀중히 여겼으며, 구하기 어려운 옷감이었다고 합니다. 오늘날까지 뽕나무를 심고 누에를 치며, 비단실을 켜서 비단을 짜는데 그냥 보는 물길이지만 그렇게 만들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칠갑산 전망대가 자리한 곳은 칠갑타워조성사업부지도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곳에는 차량통행이나 사람들이 발길이 뜸했는데 칠갑타워가 만들어지면 다시 관광명소가 되겠네요. 

칠갑전망대에는 주차공간이 넉넉하고 갖추어져 있습니다. 전망대와 더불어 칠갑타워가 세워지면 이곳에 사람들이 북적거리겠네요.  

이곳까지 왔으니 농부마켓을 들려봅니다. 농부마켓은 청양에서 생산된 다양한 농산물을 직접 구매할 수 있습니다.  

갓 수확한 청양농산물을 청양이 맛볼 수 있는 곳입니다. 이곳에 무엇을 살까 고민중입니다. 로컬푸드는 그 자체로도 많은 장점이 있는데요. 특히 탄소를 덜 발생한다고 합니다.  기후변화에 좋은 발걸음입니다.  

 

꽃차와 함께 구기자로 만들었다는 전통주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이 술은 처음 보는데요. 빛깔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비단물결 금강천리길의 자연을 만나고 좋은 맛도 구매한 보람찬 하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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