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팔도마다 다른 맛이 있습니다. 배다리 막걸리나 정읍의 송명섭 막걸리, 소백산막걸리, 구례의 산수유막걸리, 양평의 지평막걸리도 유명한데요. 저는 공주에서 유명하다는 공주의 알밤막걸리를 만든다는 사곡양조원을 찾아가보았습니다. 이곳은 그동의 노력의 결실을 맺어서 조금씩 알려지고 있습니다. 공주 향토기업이죠. 공주의 물과 공주에서 유명하다는 밤을 이용해서 만든 겁니다.
비교적 시설은 깨끗한 편이었습니다. 막걸리정도의 술을 생산할때도 이렇게 많은 시설이 필요한지 처음 안듯 합니다. 항산화·항암물질인 스콸렌 성분이 맥주·와인보다 수백배까지 많다는 막걸리에다가 넣은 밤은 탄수화물, 단백질, 기타지방, 칼슘, 비타민(A·B·C) 등이 풍부하여 발육과 성장에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막걸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런 준비과정이 필요합니다.
막걸리는 영어로 소개할때 코리아 와인이라고도 하는데요. 차라리 막걸리를 그대로 이용하는 것은 어떤지 생각해보았습니다. 독일같은 경우 맥주축제인 옥토버페스트나 프랑스의 경우 와인축제인 보졸레누보가 있는데요. 한국하면 걸리페스티벌 하면 어떨까요.
이런걸보고 진국이라는 말이 나올겁니다.
완성품까지 만드는데 있어서 11일이 걸린다고 하네요. 제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2~3일하고는 전혀 다른 내용이네요. 제가 알고 있는 전국의 막걸리는 가평 잣 막걸리, 서울생막걸리, 봉평 메밀 막걸리, 정읍 더덕막걸리, 포항생막걸리, 화개장터막걸리, 제주 감귤 막걸리정도입니다. 그리고 충청도는 공주 알밤막걸리, 속리산대추막걸리, 장연 인삼 막걸리이죠. 그중에 공주 알밤 막걸리가 처음에 나오네요.
균에는 나쁜균이 있고 좋은균이 있듯이 이 막걸리를 만드는 균은 긍정적인 균입니다. 맛있을듯 합니다. 알밤 막걸리의 색깔인 노란색을 띄고 있는데 여기서 알밤 성분을 가미하기 때문이랍니다. 지역 농가에서 알밤을 구매해서 사용한다고 하네요.
막걸리병에 막걸리를 집어넣는 일은 기계가 대신해주고 있습니다.
숙성된 원료와 알밤과 깨끗한 물이 섞여서 이곳을 통과하면 알밤 막걸리 병으로 들어가는 것입니다.
요즘 소주도 다양한 라인전략을 구사하며 많은 제품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유자, 블루베리등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것이죠. 소주의 장점도 있지만 막걸리의 장점도 있습니다. 이곳 사장님인 임헌창 사장은 이런 말을 합니다.
막걸리 시장의 98%가 비슷한 맛의 쌀 막걸리지만 이대로는 막걸리 붐을 일으키지 못한다”면서 “각 지역의 특산품을 원료로 한 색다른 맛의 지방 특색 막걸리들이 많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유통기간은 딱 한달입니다. 한잔을 마셔보니 알밤의 고소한 향과 맛이 혀뿌리를 감싸는 밀도감과 특유의 감칠맛이 그만입니다. 혹시 구매하실 분이 있다면 주문전화 041-841-4670로 해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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